-조리사 중심, 재능을 봉사로.... 8년간 숨은 봉사
보령교육지원청(교육장 김혁주)은 바른품성 5운동 실천의 일환으로 주변 봉사단체를 발굴하여 소개하는 ‘칭찬메아리’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그 첫 번째로 봉사단체 “사랑이 영그는 터”(회장, 보령교육지원청 김형식)를 소개한다.
2004년 보령 관내 초 중 고등학교 조리사 13명이 자기가 잘하는 일로 남을 즐겁게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다 재능을 기부하자고 뜻을 모았고, 그렇게 하여 “사랑이 영그는 터”가 탄생했다.

아이들이 평소 먹고 싶어 하던 음식을 알아내어 직접 만들었고, 때로는 함께 조리에 참여하며 정을 나눴다. 명절과 크리스마스에는 예쁜 옷 한 벌씩 입히고, 이모로 삼촌으로 부모처럼 자식처럼 한가족으로 그렇게 8년을 남모르게 하였다.
열세명이 마흔 다섯으로 늘었고 남자 회원들도 생겼다. 회비를 모으고 아이들을 위한 일을 찾아 회원 각자 잘하는 일을 맡았다. 총무를 맡고 있는 김순애(청룡초)회원은 "퇴직 후에도 힘닿는 데까지 계속할 것"이라 말했다.
김형식 회장은 "오는 24일에는 보령댐으로 야유회를 계획하고 있다."며 "서른 여덟명 모두 손에 손잡고 가을 소풍을 갈것"이라고 즐거워 했다. 장마를 이겨내고 황금 들녘 햇살아래 여물어가는 알곡처럼 아이들의 꿈도 보령원 가족의 사랑도 영글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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