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경, 늦은 밤 목까지 차오른 밀물에 고립된 60대 남성 극적 구조
보령해경, 늦은 밤 목까지 차오른 밀물에 고립된 60대 남성 극적 구조
  • 서성원 기자
  • 승인 2022.07.16 15: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령해양경찰서는 오늘 새벽 3시경 충남 서천군에 위치한 모도 인근 갯벌에서 밀물에 고립된 60대 남성을 긴급 구조했다고 16일 밝혔다,

보령해경에 따르면 오늘(16일) 자정 경 충남 서천의 바다로 가족여행을 온 A씨(남, 60대)가 혼자 갯벌 활동을 나섰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일행이 보령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보령해경 종합상황실은 보령해경구조대와 홍원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현장으로 급파하고, 야간 수색을 위해 인근 32사단 해안대대에 공조를 요청했다.

보령해경과 32사단의 공조 끝에 신고접수 약 2시간여 만에 밀물에 고립되어 구조를 요청하는 A씨를 발견하고 안전하게 구조했다.

구조된 A씨는 밀물에 발이 땅에 닿지 않을 정도까지 물이 차올라 인근의 어망 부이를 잡고 매달려있다 해경에 구조됐다.

다행히 A씨는 큰 부상 없이 건강 상태 양호하여 현장에 출동한 119 구급대의 진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대조기의 경우 물이 차는 밀물의 속도가 빨라 더욱 위험하다”라며, “야간 활동은 자제하고 갯벌에서는 2인 이상 활동하며, 물때를 사전에 숙지해 미리 빠져나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보령해경은 오는 17일(일)까지 대조기 기간 연안안전사고 위험예보제 “관심” 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