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목사의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정승호목사의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 보령뉴스
  • 승인 2022.04.1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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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10일 주일설교 요약, 시 31:9-16
▲정승호목사, 대천신흥교회 위임

 

우리는 우리의 삶에 고통이 없기를 바랍니다. 그 바람은 지극히 정상이지만 그렇게 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고통은 삶의 일부입니다. 고난은 삶의 필수과목입니다. 질병의 고난, 재정적인 고난, 자녀들의 고난, 관계의 고난 등 다양합니다. 우리는 이런 고난을 견뎌내어야 합니다. 아니 돌파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많은 고난을 겪은 다윗의 시편입니다. 다윗은 고난을 견뎌내며 성장했습니다. 수많은대적들과 밀고자 속에서도 다윗은 사람을 상대하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고난을 돌파한 것입니다. 오늘 시편 31편의 말씀을 통해 고통에서 구원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로 고통과 슬픔입니다. 다윗은 고통과 근심 때문에 눈과 영혼과 몸이 쇠약해졌다고 고백합니다. 고통이 심각한 지경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이런 고통은 짧지도 않습니다. 일생을 슬픔으로 보내며 탄식함으로 연수를 보낸다고 다윗은 토로합니다. 이 고통의 양상은 사람에게 당하는 것입니다. 너무 당해서 마치 다시 쓸 수 없는 깨진 그릇과 같다고 했습니다. 사람이 보기에는 회복 불능인 것이지요. 또 도와줄 사람이 곁에 없어 사방이 두려움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러나 이런 고통이 다윗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의지하게 했습니다.

둘째로 의지와 고백입니다. 다윗은 “여호와여 그러하여도 나는 주님을 의지합니다. 주는 나의 하나님이 되십니다.”라고 주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자신의 하나님으로 고백했습니다. 신앙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삶이 뜻대로 되지 않고 고통스러울 때에도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하는 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다윗은 이렇게 주님을 의지하고 고백했습니다. 이 의지와 고백이 다음 단계인 신뢰와 기도로 나아가게 했습니다.

셋째로 신뢰와 기도입니다. 다윗은 “나의 앞날이 주님의 손에 있습니다.”라고 하나님께 대한 신뢰를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당면한 현실적인 문제를 주님께 아룁니다. “원수들과 핍박하는 자들에게서 구원하소서.” 어려운 환경보다 더 힘든 것이 사람에게 시달리는 일입니다. 바로 그런 시달림에서 구원해 주시기를 다윗은 애타게 기도했습니다.

넷째로 사랑과 구원입니다. 다윗은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서 비추시고 주의 사랑하심으로 나를 구원하소서.”라고 주님께 기도합니다. 우리가 구원 받는 것은 우리 자신의 공로로 되는 일이 아닙니다. 오직 주의 은혜와 사랑으로 가능한 일입니다. 다윗은 이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고통과 슬픔 가운데서도 주님을 의지하고 고백하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는 사랑으로 우리를 구원해 주십니다. 이것이 고통에서 구원으로 나아가는 신앙인의 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