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 목사의 '더 깊은 사랑'
정승호 목사의 '더 깊은 사랑'
  • 보령뉴스
  • 승인 2022.04.0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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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3일 주일설교 요약, 요12:1-8

 

▲정승호목사, 대천신흥교회 위임

 

우리 삶의 강령을 말하라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입니다. 이 중에 이웃 사랑은 내 자신처럼 하면 됩니다. 이웃은 눈에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 사랑은 어떻게 하면 될까요? 원칙은 마음과 목숨과 뜻과 힘을 다해 사랑하면 됩니다. 그런데 이런 하나님 사랑이 현실에서 어떻게 드러나겠습니까? 오늘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부은 사건, 도유 사건을 살피면서 이 사랑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로 사랑으로 말미암은 헌신입니다. 유월절 엿새 전, 베다니 나사로의 집에서 예수님을 모시고 잔치가 열렸습니다. 마르다는 일을 하고 나사로는 예수님과 함께 있었습니다. 그때 마리아가 매우 비싼 향유 나드 한 근을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그 발을 닦았습니다. 온 집안에 향유 향기가 가득했습니다. 한 번에 쓰기에는 너무 많은 양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사랑은 본디 계산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까? 예수님께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느낌을가지고 마리아는 마음을 다해 예수님께 헌신한 것입니다. 이렇게 마음을 다해 마리아가 헌신했지만 모든 이들이 인정하고 칭찬하지는 않았습니다.

둘째로 구제를 빙자한 비난입니다. 가룟 유다는 이렇게 질책했습니다. “어찌하여 이 향유를 300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 합리적인 말처럼 들립니다. 그러나 요한복음을 쓴 사도 요한은 가룟 유다가 한 질책의 동기를 이렇게 밝힙니다.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라 돈을 훔쳐 가려고 한 말이라고 말입니다. 죄인은 자신의 악한 동기를 숨기고 겉으로 드러난 합당한 말로 헌신하는 사람을 비난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마음을 다해 헌신한 사람은 그런 비난에 휘둘리거나 맞대응해서는 안 됩니다.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위해 헌신했으니 그것으로 족한 것입니다. 최종적인 평가는 예수님께서 하시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마음을 인정한 칭찬입니다. 먼저 예수님의 대응 방식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마리아를 가만두라고 하셨습니다. 유다의 동기를 뻔히 아시지만 유다를 공격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을 공격하는 것은 예수님의 방식이 아닙니다. 그리고 마리아가 행한 일을 마음에 간직하라고 하셨습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의 장례를 위해서 그 일을 한 것이라고 하시며 마리아의 마음을 인정하며 마리아의 행동을 칭찬해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우리의 마음을 다해 우리가 가진 것으로 예수님께 헌신할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의 헌신을 모든 사람이 칭찬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최종적인 평가를 예수님께서 하시니 연연하지 말고 우리의 마음을 다해 헌신하면 됩니다. 예수님께서 기억하시고 칭찬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