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 목사의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정승호 목사의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 보령뉴스
  • 승인 2021.11.2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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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1.21 주일설교 요약

 

▲정승호목사, 대천신흥교회 위임

한 해에 두 번의 큰 감사절인 맥추감사절과 추수감사절이 모두 농사와 관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농사를 짓지 않는 분들은 그 의미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새롭게 감사절의 의미를 해석하고 말씀을 드린 지가 오래되었습니다. 맥추감사절은 7월 1일에 지키기에 상반기를 마무리하면서 드리는 반년의 감사라고 했습니다. 추수감사절은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드리는 한 해의 감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추수감사절 예배의 본문은 시편 126편입니다. 시편 126편은 포로귀환의 정황이 담겨 있는 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지키지 않은 유대 민족이 70년 동안 바벨론 포로의 고통을 겪게 하셨습니다. 바벨론 포로 70년은 그야말로 하나님의 징계였습니다. 그 70년은 징계일 뿐만 아니라 교육, 안식, 바벨론 제국수명 70년이기도 했습니다. 오늘 말씀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은혜의 측면과 우리가 반응해야 하는 응답의 측면으로 나누어서 말씀드립니다.

첫째, 큰일을 행하셨음입니다. 하나님께서 포로가 되어 바벨론으로 끌려갔던 유대 민족을 70년 만에 귀환하게 하셨습니다.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기에 꿈을 꾸는 것 같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국의 정책을 바꾸는 큰일을 유대 민족을 위해 행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눈에 보이게 큰일을 행하시는 것이 아니라 은밀하게 하실 가능성이 훨씬 많습니다.

둘째, 회복을 위해 기도함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큰일을 행하신다고 해서 우리가 맥없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앉아만 있으면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홀로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창조 이후로는 언제나 하나님의 역사에 사람을 참여시키셨습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역사에 참여해야 합니다. 특히 기도함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셋째,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림입니다. 믿는 이들이라고 인생의 꽃길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힘겹고 어려운 일들이 생깁니다. 눈물 흘릴 때도 있습니다. 힘들다고 해서 씨 뿌릴 때에 뿌리지 않으면 어떤 것도 거두지 못합니다. 그래서 울면서라도 씨를 뿌릴 때에는 씨를 뿌려야 합니다. 기도의 씨, 사랑의 씨, 봉사의 씨, 복음 전도의 씨를 부지런히 뿌려야 합니다.

넷째, 기쁨으로 거두게 하심입니다. 씨를 뿌린 자는 반드시 그 곡식단을 가지고 돌아오게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반드시’라는 말은 예외 없다는 뜻입니다. 꼭 거두게 된다는 뜻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큰일을 행하시며 기쁨으로 거두게 하십니다. 우리는 회복을 위해 기도로 참여하며 눈물을 흘리면서라도 씨를 뿌려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행하심 앞에서 우리가 해야 할 마땅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