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경, 한글날 연휴첫날 해양사고 구조 진땀
보령해경, 한글날 연휴첫날 해양사고 구조 진땀
  • 방덕규 기자
  • 승인 2021.10.0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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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선박·전복·고립 등 해양사고 발생 총 8건, 해경·민간구조선 도움, 52명 구조

보령해양경찰서(서장 하태영)는 연휴첫날인 10월 9일 충남서해남부 앞바다(보령·홍성·서천)에서 8건의 해양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중 총 52명(보령해경 32명, 민간구조선 20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른 새벽 도서지역 응급환자 발생으로 긴급 이송 작전 펼쳐”

10월 9일 새벽 4시10분경 보령시 외연도에서 복통을 호소하는 응급환자가 발생하였다며 함께 있던 일행이 보령해경에 환자이송을 요청했다.

보령해경은 약 대천항으로부터 약 50km 떨어진 외연도에서 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하기 위하여 민간구조선의 협조를 요청하고 511함과 P-89정을 동원 신속한 이송작전을 펼쳐 환자를 무사히 대천항으로 이송했다.

“부유물 감김부터 기관고장 낚시어선, 표류사고 2건에 승객 38명 구조”

오전 6시 20분경 홍원항 인근 해역에서 낚시어선 A호(9톤급, 승선원 17명)가 기관고장으로 표류되는 사고가 발생하여 민간구조선과 홍원파출소 연안구조정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되었다.

또한, 오전 7시 40분경에는 군산시 개야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어선 B호(9톤급, 승선원21명)가 스크류에 부유물이 감겨 표류중이라며 군산해양경찰서에서 공조를 요청했다.

현장에 출동한 보령해경 홍원파출소 구조대원 2명과 민간잠수요원이 직접 잠수하여 B호에 감긴 부유물을 제거하고 안전상태를 확인한 뒤 군산해경에 인계하고 현장을 이탈했다.

“가족과 함께 갯벌 체험중 갯벌에 고립된 고립사고 구조”

12시 30분경 충남 홍성군 남당항 인근 갯벌에서 가족과 함께 갯벌 체험중 1명이 갯벌에 고립되었다가 신고접수 8분여 만에 현장에 도착한 홍성파출소 경찰관에 구조되었으며 다행히 부상은 없어 귀가조치했다.

“계속되는 레저보트 사고 보령해경 구조에 비지땀”

연휴 첫날부터 레저보트 사고가 이어졌다. 먼저 오전 8시 30분경 보령시 학성항 인근 해역에서 레저보트(승선원 3명)가 엔진고장으로 표류되었다가 구조되었으며,

오전 10시 30분경 보령시 석대도 인근 해상과 10시 40분경 서천군 마량항 인근 해상에서 레저보트(2척, 승선원 6명) 표류사고가 연달아 발생하였으나 보령해경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되었다.

한편, 오후 12시 40분경에는 보령시 오천면 회덕항 인근에서 제트스키(승선원 3명)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하였으나 인근 민간구조선의 신속한 지원으로 안전하게 구조되었다.

이번 한글날 연휴 첫날인 9일 8건의 해양사고가 발생해 보령해경과 민간구조선의 구조활동으로 총 52명의 인원을 구조했다.

하태영 서장은 “현장부서의 발빠른 대응과 민간구조선 등의 도움으로 신속한 구조가 이루어져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가을철 시원해진 날씨와 연휴을 맞아 바다를 찾는 사람이 많아 해상치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바다에서 활동할 때는 반드시 해양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