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연도와 황도의 미묘한 갈등
외연도와 황도의 미묘한 갈등
  • 방덕규 기자
  • 승인 2021.08.1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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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덕규 보령뉴스 대표이사, 발행인

 

▲방덕규 대표이사, 발행인

한때는 가보고 싶은 섬 전국 1위로 선정되기도 한 섬 외연도.

세월이 흐르면서 국민의 뇌리에서 잊혀져 갈 즈음에 외연열도에 속해있는 황도라는 섬이

또 다시 전 국민에게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 이유인즉 황도에 거주하고 있는 유일주민 이며 황도 이장인 이용오유튜버(YouTuber)가 황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져 본인의 살아가는 모습을 유튜브(Youtube)를 통하여 널리 알리면서부터다.

그동안 지상파와 종편 방송을 통해 수 없이 황도의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들을 방송 한 것도 한몫을 했다.

그런데 어느 때 부터인가 외연도 주민들과 황도주민인 이용오이장과의 갈등이 싹트기 시작했다.

외연도 주민 A씨는 “황도가 전국에 유명세를 타면서 전국 각지에 많은 사람들이 황도를 찾아와 황도의 어족자원을 무단으로 채취해 외부로 반출하여 어장이 황폐해 가고 있고 이로 인한 어족 자원이 고갈 되어가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황도를 찾는다고 해서 외연도 주민들에게는 경제적 득이 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 면서 “왠지 황도를 외부인에게 빼앗긴 기분이고 황도를 외연도 주민의 섬으로 인식하며 그동안 살아왔는데 이제는 (유명세를 타고 주인 행세하는) 황도의 이용오 이장이 눈엣가시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주민들은 ‘황도이장 이용오씨를 내쫒아야 한다’는 극단적 말도 서슴치 않게 하고있다.

한편 황도이장 이용오씨는 “외연도 주민들과 불협화음을 해소하기 위해 무단히 노력했다”고 말하며 “주민들의 불만이 무엇인지 깨닫고 황도와 외연도의 상생을 위하여 대화를 여러 번 시도해 봤지만 외연도 주민들이 문전 박대를 했다”고 한다.

또한 “외연도에 더 많은 외부관광객이 방문 할 수 있도록 많은 컨텐츠(content)를 이미 개발을 했고 그 사업을 외연도 주민들과 상의하고 협력하여 실현 시켜 외연도 주민들에게는 큰 경제적 소득이 주어지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덧붙여서 “어족 자원도 보호하고 외연도와 황도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연도 주민과의 풀어지지 않은 매듭으로 갈등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현실이 가슴 아프다“고 한탄했다

황도 이용오 이장이 개발한 ‘경제적 소득창출과 어족자원 보호. 그리고 상생의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외연도 주민들은 귀담아 들어봄직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