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목사의 '하나님의 일꾼'
정승호목사의 '하나님의 일꾼'
  • 보령뉴스
  • 승인 2021.06.24 16: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1.06.20 주일설교 요약, 고후 6:1-13

 

▲정승호목사, 대천신흥교회 위임

인생에 던져야 할 중요한 질문은 많지 않습니다. 그중 가장 중요한 질문은 나는 누구인가입니다. 정체성에 대한 질문입니다. 우리는 이미 정답을 알고 있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또 다른 질문은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입니다. 사명에 대한 질문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일의 내용은 다르겠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한다.’ 내지는 ‘하나님의 자녀답게 산다.’ 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과 비슷한 또 하나의 정체성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일꾼이라는 정체성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 사도께서는 스스로를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 하나님의 일꾼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꾼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하나님의 일꾼이 사는 법은 무엇일까요?

첫째로 많이 견디기입니다. 하나님의 일꾼은 견디는 사람입니다. 그것도 많이 견디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꾼은 힘든 상황을 견뎌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꾼은 자신을 힘겹게 하는 사람도 견뎌야 합니다. 상황을 견디는 것보다 사람을 견디는 것이 훨씬 더 어렵습니다. 특히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힘겹습니다. 그러나 많이 견디고 나면 좋은 열매를 결국 거두게 됩니다.

둘째로 말씀과 성령으로 살기입니다. 하나님의 일꾼은 자신의 욕심으로 살지 않습니다. 자신의 감정으로도 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일꾼은 모든 행위의 동기와 추진력이 말씀과 성령이라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일꾼은 성경을 늘 묵상하고 늘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야 말씀과 성령으로 살아낼 수 있습니다.

셋째로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기입니다. 하나님의 일꾼은 자신의 부요함에 대해서도 바라면서 성실하게 일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부요함만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아니 추구할 수 없습니다. 나를 위해 목숨을 버리신 예수님의 사랑을 입었고 그 사랑을 느끼면서 자신의 부요함만을 위해 살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결국 하나님의 일꾼은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기 위해 애씁니다.

넷째로 넓은 마음으로 살기입니다. 고린도 교회는 사도 바울에 대해 마음이 좁아져 있었습니다. 거짓 선생들이 바울 사도를 모함했습니다. 이 모함 때문에 고린도 교우들이 바울 사도를 오해했습니다. 그러나 눈물의 편지와 디도의 중재로 오해가 풀렸고 바울 사도에 대한 마음이 회복되었습니다. 우리도 때때로 마음이 좁아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넓은 마음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럴 수도 있지, 오죽 했으면 하는 그런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일꾼입니다. 많이 견뎌야 합니다. 말씀과 성령으로 살아야 합니다.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넓은 마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힘을 주시고 하나님의 일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