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과수화상병 도내 급속 확산에 따른 사전 예방 ‘총력’
보령시, 과수화상병 도내 급속 확산에 따른 사전 예방 ‘총력’
  • 방덕규 기자
  • 승인 2021.06.0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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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제 지원 및 합동 예찰 실시… 농가 의심주에 빠른 신고 당부

 

보령시는 충청남도 내 과수농가에서 ‘과수화상병’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농가에 사전 예방 안내 및 방제약제 배부 등 화상병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균병의 일종인 ‘과수화상병’은 사과나 배나무가 마치 불에 타 화상을 입은 듯 검게 그을린 증상을 보이다가 나무 전체가 말라죽는 병으로 벌과 파리 등 곤충과 비바람, 농작업 도구 등에 의해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아직까지 치료약제가 없으며 발생하는 즉시 매몰방제를 실시해 3년간 사과, 배를 비롯한 기주식물을 심을 수 없어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일으킨다.

이에 시는 사전 예방을 위해 관내 사과, 배 재배 35농가 32ha에 화상병 방제약제를 긴급 공급했으며, 농가에 70% 알코올이나 락스를 200배 희석한 소독액에 작업도구를 철저히 소독하고 의심증상 발견 즉시 보령시 농업기술센터 또는 충남농업기술원으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시는 7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충청남도 내 시군 발생상황, 방제대책 및 발생 시 지원 등의 화상병 정보를 공유하고 현장 중심의 기술지원 대책을 수립했으며, 오는 11일까지 소독제를 배부할 예정이다.

양기만 친환경기술과장은 “농가의 피해를 줄이기위해서는 사전예방이 매우 중요하다”며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이나 이상 증세가 있을 경우 농업기술센터로 즉시 신고하는 등 재배 농가들도 화상병 예방에 적극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