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목사의 '우리이신 하나님'
정승호목사의 '우리이신 하나님'
  • 보령뉴스
  • 승인 2021.06.0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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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30 주일설교 요약, 사 6:1-8

 

▲정승호목사, 대천신흥교회 위임

오늘은 삼위일체 주일입니다. 교회력으로는 성령강림 주일로 한 해의 상반기가 마감되고 삼위일체 주일로 하반기가 시작됩니다. 삼위일체 주일에는 목회자들이 보통 삼위일체의 본문을 찾고 그 본문으로 설교합니다. 삼위일체가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에 때때로 신학적인 내용을 삼위일체 주일에 설교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현실 신앙생활 속에서 분열과 갈등이 없이 협력과 일치 조화 속에 계신 삼위일체 하나님의 역사를 늘 경험합니다.

전 오늘 이사야서 6장을 본문으로 정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등장하시는 장면이 멋지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삼위일체 하나님의 모습을 은근하게 드러냅니다.

첫째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입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본 하나님은 높이 들린 보좌에 앉아 계셨습니다. 이 보좌는 섭리와 통치의 자리입니다. 옷자락이 성전에 가득한 모습은 하나님의 섭리와 통치가 피조 세계 곳곳에 미친다는 사실을 그림처럼 보여 줍니다. 위대하신 하나님이 하늘 보좌에서 온 우주 만물을 구석구석까지 섭리하고 통치하고 계십니다.

둘째로 거룩하고 영광이 충만하신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입니다. 천사들은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라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이 최고로 거룩하신 분임을 드러냈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우리도 거룩해야 합니다. 이것이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사는 이들이 새겨야 하는 마땅한 도리입니다.

셋째로 죄를 사해 주시는 하나님입니다. 자신의 입술의 죄악을 탄식하는 이사야에게 천사가 날아와서 제단의 핀 숯을 입술에 대며 이사야의 죄가 사해졌음을 말했습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사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어떤 죄도 용서하시는 분이십니다.

넷째로 사람을 찾으시는 우리이신 하나님입니다.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탄식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이사야는 자신이 가겠다고 자신을 보내달라고 응답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나로 또 우리로 표현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단일복수 하나님이십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이 이사야서 6장에도 드러나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이신 하나님께서 자신을 위해 일할 사람을 애타게 찾고 계십니다. 우리도 이사야처럼 응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하나님은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셔서 세상을 섭리하십니다. 거룩하고 영광이 충만하신 하나님 앞에서 우리도 거룩해야 합니다. 죄를 사해 주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어떤 죄도 용서해 주십니다. 사람을 찾으시는 우리이신 하나님께 이사야처럼 용기있게 응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