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갯벌체험장 주변 공중화장실 없어 '큰 불편'
보령시, 갯벌체험장 주변 공중화장실 없어 '큰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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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5.3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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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도 9호 구간 쉼터에 세척시설도 갖춰야…"예산부서와 협의해 설치할 수 있도록 노력"
▲ 갯벌체험장과 맨손어업자들의 갯벌 출입구로 사용되는 보령시도 9호 구간 해변에 공중화장실이 없어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 보령시 갯벌체험장 전경, 사진제공 프레시안 이상원기자

 

충남 보령시 시도9호 구간 중 해변 갯벌체험장 인근에 공중화장실이 없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보령시 남곡동 847-8 번지와 접해있는 해변은 보령시에서 매년 여는 머드축제 시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리는 곳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쉴 수 있는 정자와 벤치 및 갯벌체험시 교육의 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계단이 조성돼 있다.

또한 낙조를 볼 수 있는 장소로도 손색이 없고, 맨손어업을 하는 어업인들의 갯벌 출입구 이기도 해 사계절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하루 수백 명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 갯벌에 다녀 온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공중화장실과 손발을 닦을 세척시설이 없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갯벌 체험장에서 만난 관광객 A씨(서울 성북구)는 “바다를 다녀왔는데 화장실도 없고 발을 씻을 수돗가가 없다” 면서 “용변이 급해 식당에 사정을 해 사용했다”고 불편함을 털어놨다.

또 다른 관광객 B씨(대전 서구)도 “용변을 보기 위해 편의점에 들러 간단한 물건을 구매하고 화장실을 사용했다. 이 주변에 공중화장실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할 것 아니냐?”며 따져 물었다.

갯벌체험장 주변의 자영업자들도 “화장실을 사용하자고 말하면 흔쾌히 허락은 하지만 바닥에 모래가 떨어져 있는 등 화장실의 사후관리에 따른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면서 “보령시에서 공중화장실을 설치해 관광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환경보호과 관계자는 “최근 몇 분한테서 갯벌체험장의 공중화장실 설치에 대한 건의를 받은바 있다” 면서 “예산부서와 협의해 설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제공, 프레시안 이상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