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학초에 이어 은상에 올라
청룡초등학교(교장 임병익) 장고분교가 자리한 섬마을의 관심이 대관초등학교에서 열린 제22회 보령시 초등학생 음악경연대회로 모아졌다.

사물 1부의 13개 팀 중 다섯 번 째로 경연을 시작한 장고분교는 사회자의 팀 소개 때부터 대회에 참석한 관계자와 모든 참관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오늘은 새벽부터 잠을 설치고 7시부터 준비해 8시경에 출항하는 대천항 여객선에 올랐으며, 학생들만이 움직이는 것이 아닌 학부모 전체도 이 자리에 함께 했다, 전교생 14명이 대회에 출전하였는데 6학년이 저학년을 가르치면서 여기까지 왔다.”는 내용의 사회자의 말이다.
영남사물놀이를 연주하는 장고분교의 사물놀이 경연팀의 힘은 놀라웠다. 특히 저학년과 함께하는 14명의 소리가 음악적 리듬을 타고 자신감으로 전달됨에 모두는 힘찬 박수를 보냈다.

이대호(장고분교장)지도교사는 “교사들의 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이들이 있기까지는 학부모님들의 뒷바라지가 있었기에 가능합니다. 연습 때 식사와 간식 등을 제공했으며 학생들과 함께 연습을 하는 등 관심이 컷습니다.”라고 말해 학부모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경연장에는 청룡초교 임병익 교장이 찾아와 학생 14명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최선을 다하라고 격려하고 “어려운 환경속에도 전교생이 대회를 위해 수고한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에게 감사하다.”라며 말끝을 흐렸다.
지난 21회 대회 때 은상, 20회 대회 때는 금상을 탔던 장고분교는 이번 대회에는 몇 등을 할 것 같으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대호 분교장은 “등수는 상관없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며 수고한 학생들 곁으로 다가갔다.
장고분교의 전교생이 사물놀이를 연주하는 동안 함께 온 학부모들은 상기된 표정으로 이들의 대견함을 지켜보았으며 연주 후에는 서로를 축하하고 격려하는 모습에 선정되는 등수와는 상관없는 아름다운 1등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