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외연도항 시멘트 실은 투묘중인 바지선 침수
보령시 외연도항 시멘트 실은 투묘중인 바지선 침수
  • 이상원편집국장
  • 승인 2020.05.0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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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상특보 발효중 타고있던 선원 가벼운 찰과상 해양오염은 없어

보령해양경찰서(서장 성대훈)는 9일 새벽 3시 40분경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항에 투묘중인 바지선 A호(900톤)가 침수중이라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서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A호는 시멘트 250톤과 황토·석분 800루베를 싣고 지난 7일부터 외연도 방파제 공사중 오늘 새벽부터 기상 악화로 외연도 항내에 투묘상태로 타고 있던 선원이 선박이 기울어진 것을 보고 해경에 신고를 했다.

피해상황으로는 선원 A씨가 인근에 있던 바지선 B호로 옮겨 타는 도중 다리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은것 외에 인명피해는 없으며 현재 A호는 투묘중으로 선미쪽은 해상에 부상되어 있고 선수쪽은 물에 잠겨 있는 상태이다.

선박이 기운상태에서 공사 골재 일부가 유실됐고 선박내에는 경유 300~400리터 가량 실려 있으나 연료유 밸브 폐쇄와 에어벤트(통풍구) 봉쇄로 아직까지 해양오염은 발생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서해중부먼바다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강한 풍랑으로 선박과 사람이 가까이 가기 어려운 상태이며 인근에서 보령해경 소속 300톤 경비함정과 대천파출소 경찰관이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