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기독교 신비주의 운동
[기고] 기독교 신비주의 운동
  • 보령뉴스
  • 승인 2020.03.3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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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현 목사

 최근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확산문제로 신천지단체가 세간의 화제가 됐다. 사람들이 신천지가 어떠한 단체인지 신천지가 일반 교회와는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 한다. 사실 신천지는 기독교안에서 지금 뿐만 아니라 오래전부터 문제시 되어왔다.

김익현목사 가족, 한내순복음교회 담임

많은 기성 교인들이 신천지의 소위 성경공부라는 곳에 참여하면서 교회를 탈퇴하고 심지어는 집에서 가출하는 일들까지 발생했다. 독자들은 교회 이단세미나나 매스미디어를 통해 신천지가 어느날 갑자기 생겨난 종교가 아니라 한국 신흥종교의 한 분파로서 교주 이만희는 젊을 때부터 전도관, 장막성전 등에 꾸준히 가담했다는 이야기도 들었을 것이다.

위에 언급한 신흥종교들은 기성교회에서 이단으로 단죄된 한국 신비주의 운동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여기서 신비주의 운동은 일제시대와 1950년대 6. 25전란 이후 한국교회에서 안팎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난 기독교 현상이며 한국 교회에 많은 폐해를 주었다.

이 기억 때문에 지금도 뭔가 교회에 신비한 현상들이 일어날 때 혹시 이단 아니야? 하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 그러면 신비주의 운동은 다 이단인가? 여기서 우리의 혼동이 생긴다. 많은 기독교 이단들이 신비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러나 기독교 안에 있는 신비주의 운동 및 신비현상들을 다 이단내지 이단적이라고는 할 수 없다.

1900년대 초 유명한 기독교 저술가인 A W 토저는 자신의 설교와 저술이 신비주의적인 경향이 있다는 비판에 대해 ‘기독교는 본래 신비한 것이다’라고 답했다. 그렇다 보이지 않는 영이신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 자체가 신비한 종교이다. 성경은 수많은 신비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예수님의 기적들과 오늘날 성령의 은사들도 신비하다.

초대교회나 국내외 부흥운동 때도 신비한 역사들이 있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기독교와 이단들의 신비주의 현상은 계속될 것이다. 자칫 한국의 기독교 이단들의 신비주의 운동이 일으킨 많은 문제들 때문에 기독교 안에 있는 신비성 자체를 제거하는 우를 범하면 안 된다. 성도들은 기독교안에 일어나고 있는 신비체험이나 신비한 현상들을 성경 말씀으로 분별하면 되는 것이다.

필자는 지면이 허락된다면 독자들이 기독교 안의 신비현상을 올바르게 분멸하는데 도움을 주기위하여 기독교 신비주의 운동의 역사를 소개하고 올바른 성경적 신비주의를 제시하도록 하겠다.

<본 기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