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양승조지사 기자회견 '코로나19' 대응상황 및 후속조치계획
[기자회견]양승조지사 기자회견 '코로나19' 대응상황 및 후속조치계획
  • 이상원 편집국장
  • 승인 2020.03.02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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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충청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양승조입니다.

저는 오늘, 지난 주 목요일 브리핑 이후 발생한 추가 확진자 현황과 조사결과, 그리고 향후 도의 대응계획에 대해 말씀드리고자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주말 전국적으로 확진자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충남지역의 확진자 수는 금일 10시 기준 총 78명으로 목요일 이후 59명이 증가했습니다.

2월 28일 27명, 29일 17명, 그리고 어제 3월 1일 14명, 오늘 1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검사 중인 의사환자는 1,377명, 자가 격리는 581명이고, 검사결과 음성으로 분류된 사람은 모두 2,860명입니다.

확진자는 남자 20명, 여자 58명으로, 10대 이하 9명, 20대 4명, 30대 16명, 40대 38명, 50대 5명, 60대 5명이며,

지역별로 보면, 천안 70명, 아산 7명, 계룡 1명 순입니다.

현재 우리 지역 확진자 들은 모두 전담병원에 입원하거나 격리조치 하였습니다.

단국대, 순천향대 등의 음압병상에 23명, 전담병원인 천안의료원 일반병상에 27명이 입실하였으며, 나머지 31명은 추후 4개 의료원의 전담병원 일반병상에 입실할 예정입니다.

우리 도는 14일간 격리입원 될 확진환자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하여 심리지원체계도 운영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확진환자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동경로 공개는 무엇보다 속도감이 중요합니다.

그동안 동선 공개가 늦다는 주민지적을받아 들여, 보다 신속히 공개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습니다.

해당 시군에서 최초로 구술에 의한 이동 동선을 즉각 공개하고, 도에서는 총괄적인 확진자 발생상황과 확인된 경로는 일일상황 언론 보도자료 및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계속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도 확진자의 경우 자체 역학조사 결과 천안 스포츠 댄스와 관련된 확진자들은 강사 2명과 연관된 수강생들이 36명, 이와 관련된 가족과 지인이 17명 등 총 55명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앞으로 질병본부의 역학조사관과 함께 신속히 역학분석을 실시하여,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보다 효율적인 방역대책을수립하는데 기초자료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 결과를 설명 드리겠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통보받은 도내 신천지 관련 신도 수는 5,255명, 교육생은 1,305명으로 모두 6,560명입니다.

이중 유증상자는 2.2%인 163명으로 74명은 음성판정, 24명은 검사 중이며, 56명은 검사예정, 타시도 이관자는 9명입니다.

무증상자는 96%인 6,299명이고 무응답자는 모두 98명입니다.

무증상자는 매일 1~2회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무응답자중 98명은 경찰 조사중에 있습니다.

신천지 관련 시설 41개소에서 25개소를 추가 파악하여 66개소의 방역을 완료하였습니다.

이중 집회 장소 58개소를 폐쇄하고 숙소 8개소에 대해서는 경찰합동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음성판정을 받은 분을 포함, 모든 신도와 교육생에게 2주 동안 모니터링을 계속할 예정이며, 앞으로 무응답자는 경찰 등과 협조하여 소재파악과 전수조사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다음은 중국인 유학생 관리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도내 대학 중국인 유학생은 총 9개 시·군 20개 대학에 3,308명이 있습니다.

이중 703명은 국내 체류해왔고, 3월 1일까지 입국한 학생은 모두 809명입니다.

이들 중 338명은 관리해제가 되었습니다.

현재 471명의 유학생을 격리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 387명은 기숙사에서 나머지 84명은 자가 격리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이상이 발견된 학생은 없었으며, 앞으로 314명의 유학생들이 추가로 입국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한서대 유학생 296명은 모두 6월말 입국예정입니다.

입국 미정인 1,482명의 학생들에 대해서도 추후 우리 도에서는 계속 관리해나가겠습니다.

앞으로 도의 대응계획과 후속조치를 보고 드리겠습니다.

첫째, 병상확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확진자수의 급속한 증가와 함께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병상확보입니다.

우리 도에서는 현재 병상확보를 위해 단계별 조처를 추진하고 있으며, 천안, 홍성, 서산, 공주의료원을 전담병원으로 지정하여 이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들 4개의 전담병원으로 총 187병상, 439병실을 확보하였으며, 확진환자가 증가하여 병실이 추가 필요할 경우, 병실당 입원환자를 조정하여 대응하겠습니다.

둘째, 지역사회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 시설 운영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습니다.

먼저, 전담병원으로 지정한 4개 의료원의 병실부족에 대비하여 경증·무증상 확진자 격리시설인 생활치료센터의 지정·운영을 검토하겠습니다.

도내 국가기관 및 관련 시설 등을 활용하면 700여 실 이상의 생활치료센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각 기관에게 이해와 협조를 구하고 잘 협의하여 조치하도록 진행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먼저 중증환자는 전담병원으로, 경증·무증상 환자는 생활치료센터로 나눠 운영하면, 병상확보와 확진자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와 함께, 도내 국민안심병원을 통하여 호흡기 환자를 다른 일반 환자와 분리, 방문부터 입원까지 전 과정을 철저히 구분하여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국민안심병원은 천안, 서산, 논산, 당진, 아산 등 총 8개입니다.

또,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천안지역에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2개소를 운영하여 차내에서 안전하게 검사와 채취가 이뤄질 수 있도록 보다 힘써 나가겠습니다.

셋째, 마스크를 충분히 수급하고, 다중이용시설 휴관을 확대해 추가 감염 발생 상황을 차단하겠습니다.

지역사회 감염의 우려가 커지면서 무엇보다 우리 도민들의 걱정이 큽니다.

특히, 마스크의 원활한 수급 문제가 가장 시급하게 조치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도에서는 현재 중국교류지역 지원을 위해 구입한 마스크 13만개를 천안과 아산  발생지역과 다중 접촉 업무 종사자에게 특별 공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천안시 4만 개, 약국·의료진에 3만 3천 개,버스·택시 운수 종사자에 8천 개, 도내 영세수출기업에 2만 개 등을 먼저 공급하겠습니다.

또, 도내 신규 허가 예정업체의 마스크 생산량 중 공적판매처 물량 이외의 나머지 생산량인 50%를 도내에 먼저 공급할 수 있도록 이미 협의하고 조치를 완료했습니다.

이러한 조치가 도내 마스크 수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와 함께, 마스크 매점매석과 불법·유통사례를 철저히 점검함으로써 마스크 부족으로 인한 도민들의 불만과 불안에 적극 대처하겠습니다.

지역사회 감염에 있어, 특히 중요한 것은 다중이 밀집하는 장소나 행사를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박물관, 미술관, 영화관, 체육시설 등 총 1,374개의 시설 중 819개소를 휴관했으며,

도내 4개 공립예술단의 공연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이와 함께 학원과 교습소 등 총 2,815개소를 휴원 조치하였으며, 아직 휴원하지 않은 곳에 대해서는 지도 점검을 강화하여 이에 대비하겠습니다.

지역행사도 모두 취소하였습니다.

3월까지 예정된 100명 이상 운집 행사 51개 중 50개를 취소했고, 남은 1개의 행사도 현재 취소 검토 중에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넷째, 도민들께 더 큰 안심을 드리기 위해 천안지역을 중심으로 행정력을 총동원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천안시의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천안지역의 추가 확산 방지 및 감염예방을 위해 도의 조직과 인력을 체계적으로 재편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현장감 있게 대응해 내겠습니다.

도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충청남도 비상방역대책단을 구성하고 본청에는 비상방역상황실, 천안에는 현장사무소를 설치, 투트랙으로 이를 운영하여 일사불란하게 대처하겠습니다.

천안은 충남도의 중심 도시입니다.

인구는 물론 경제적·문화적 파급효과가 가장 큰 도시가 천안입니다.

천안을 지키는 것이 충남을 지키는 것입니다.

현재 천안시에서 확진자가 집중 발생하는 만큼 이 지역을 중심으로 우리의 지휘체계를 가동하고자 합니다.

도와 시가 하나가 되어 더 신속하고 효율적인 체계로 현장에서 총력 대응하도록 조치하겠습니다.

존경하는 220만 도민 여러분,

도지사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특히, 재해와 재난 등의 비상상황에는 더 책임 있는 자세로 보다 엄중한 지도력을 발휘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도민 여러분께서 제게 주신 소명임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충청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서 코로나19 발생의 처음부터 끝까지 220만 도민 여러분과 함께 현장을 지키겠습니다.

더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지역사회 감염 차단과 예방을 위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지휘체계 운영에 전심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혼란과 불안을 덜고, 투명하고 소상하게 모든 상황과 정보를 그때그때 발 빠르게 공유하겠습니다.

저는 각오하고 다짐합니다.

하루속히 비상상황이 정상상황이 되어 도민 여러분의 일상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충남도지사로서, 또 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서, 혼신의 힘을 다해 모든 임무를 완수해 내겠습니다.

아울러, 도와 시·군, 그리고 기타 공공 기관과 민간단체 등과도 적극 협력하고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겠습니다.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신뢰관계가 중요합니다.

민과 관, 시민사회와 공공기관, 우리 모두가 서로 서로 믿고 의지하는 가운데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한국수자원공사(청주권지사) 에서는 감염병 전담병원인 천안의료원에 생수 4,000병을

긴급 지원해주셨습니다.

이밖에도 여러 기관에서 후원과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큰 힘은 바로 함께 맞잡는 마음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저와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도민 여러분은 방역의 대상이 아닌 주체입니다.

그동안 도민 여러분께서는 코로나19 대응 행동수칙을 잘 지켜주셨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큰 힘을 모아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잘 해주신 것처럼, 가장 큰 방역대책은 도민 여러분들에게 달려 있습니다.

‘범학계 코로나19 대책위원회’는 지금부터 2주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가급적 2주 동안은 지역간 이동, 종교행사, 다중이용시설 방문 등 사회적 접촉을 최소화해주시고,

국민감염예방수칙과 행동요령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거듭 부탁드립니다.

또, 막연한 두려움과 잘못된 정보는 경계하고, 이웃에 대한 연대의 마음과 공동체 정신을 살려 더 성숙하고 더 지혜롭게 지금의 모든 상황에 대응해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