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목사의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것'
정승호목사의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것'
  • 보령뉴스
  • 승인 2020.02.0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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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6:1-8

 사람은 언제 철이 들까요? 몇 살이라고 나이를 집어 말할 수 없습니다. 부모님과의 관계를 들어 설명하자면 그 마음을 헤아리게 될 때 철이 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도 같습니다. 그저 내 소원 이루는 것에서 나아가 나를 향한 하나님의 소원을 헤아리게 될 때에 신앙의 철이 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믿음 생활에 철이 든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소원을 대부분 알지도 못하고 거기에 관심 두는 사람은 아주 적습니다.

▶정승호 대천신흥교회 담임목사(위임)

오늘 본문 미가 선지자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고발하시는 내용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잘못한 것이 무엇이냐 내가 너희를 구원하지 않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짐이 되지 않았다고 하시면서 하나님께서는 섭섭한 마음을 토로하십니다. 미가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말합니다.

첫째는 오직 정의를 행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바라십니다. 정의는 말하기는 쉽지만 실제로 행하기는 무척 어렵습니다. 특히 각자에게 그의 몫을 주어야 한다는 정의의 원칙은 계산하기도 어렵고 계산된 대로 실행하기는 더 어렵습니다. 사람은 정의를 잘 이해할 만한 지혜도 없고 그것을 구현할 힘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솔로몬처럼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고 또 정의롭게 실천할 수 있도록 힘도 구해야 합니다.

둘째는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이 인자를 사랑하기를 원하십니다. 인자를 사랑한다는 말은 한결 같이 변함없이 사랑한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보통 나에게 잘해주면 나도 그에게 잘 대하고 나에게 잘하지 못하면 그에게도 잘 대해 주지 않는 이 정도 수준에서 움직입니다. 받은 만큼 돌려준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잘하든지 잘 못하든지 한결 같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입니다. 그런 사랑을 우리가 받았다면 우리도 하나님처럼 한결 같이 사랑해야 합니다. 그것이 인자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셋째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겸손히 하나님과 함께 행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겸손히 하나님께 함께 동행 하는 방법은 바로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신뢰가 깨어지면 동행할 수 없습니다. 다 이해하지 못해도 하나님께서 내게 허락하신 모든 상황과 사건이 모두 나를 더 잘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큰 계획임을 신뢰해야 합니다. 이 신뢰를 바탕으로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오직 정의를 행하십시오. 한결 같이 사랑하십시오.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과 동행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