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
하나님 나라
  • 보령뉴스
  • 승인 2019.07.1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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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10:1-12, 16-20

 

오늘은 맥추감사주일입니다. 보통 감사는 그 내용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감사의 내용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감사를 받아야 하는 대상입니다. 최부자집에서 쌀섬과 미역을 이씨네 집에 보냈습니다. 최부자집 김집사가 돌쇠를 시켜 지게에 지고 왔습니다. 선물을 받은 이씨는 김집사와 돌쇠에게도 고맙다고 해야 하지만 최부자에게 감사를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큰 은혜를 받고 있으면서도 정작 하나님께는 감사 하지 않고 사람들끼리 그저 인사나 주고받는 것은 제대로 감사한 것이 아닙니다. 마치 성탄절의 주인공이 예수님인데도 주인공이 빠진 자기들끼리의 파티에 골몰하는 요즘 세대처럼 말입니다. 맥추 감사 주일에 우리 하나님 나라의 왕이신 하나님께 감사의 마음을 드려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 나라에 대해 잘 알려줍니다.

첫째로 하나님 나라의 일꾼이 필요합니다. 구경꾼은 많지만 일을 제대로 하는 일꾼은 적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우리 모두가 충성된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일꾼은 평안을 비는 방식으로 일을 합니다. 저주하거나 욕하지 않습니다.

둘째로 하나님 나라가 도래했습니다. 본문에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포합니다. 보통 가까이 왔다는 말은 아직 도착하지 않은 것을 뜻합니다. 하지만 히브리어 어법으로 보면 가까이 왔다는 말은 막 도착한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 나라가 예수님 안에서 막 도착한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는 하나님 나라에 걸맞게 살아야 합니다. 생각, 말, 행동, 태도, 동기를 하나님 나라에 맞게 갱신해야 합니다.

셋째로 하나님 나라의 심판이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받아들이면 구원 받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거부하면 심판 받습니다. 여기서 예외는 없습니다.

넷째로 하나님 나라는 결국 승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들이 쫓겨 나가고 항복하는 것도 승리입니다. 하지만 더 큰 승리는 하늘에 기록되는 구원 백성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한 영혼을 천하보다 더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더 기뻐하시도록 구원 백성을 한 사람이라도 더 만드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승리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나라의 일꾼이 되십시오.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선포하십시오.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여 심판 받지 말고 구원 받아 구원 백성이 될 수 있도록 오늘도 복음 들고 나아가시는 여러분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