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과 성령님
예수님과 성령님
  • 보령뉴스
  • 승인 2019.05.0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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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20:19-23

 

▶정승호목사, 대천신흥교회담임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 이후에 제자들은 진공상태(?)에 빠졌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의 표현을 빌면 멘붕상태에 빠진 것입니다. 예수님이 왕이 되면 한 자리 하려고 했는데 그 꿈이 산산조각 나버렸습니다. 제자들은 혹 스승 예수님처럼 체포되어서 죽을까 전전긍긍하면서 모인 곳의 문들을 꽁꽁 닫아걸었습니다. 바로 그 때에 부활하신 예수님이 오셔서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하게 하십니다. 오늘 말씀이 바로 그 부분입니다.

첫째로 예수님은 부활을 믿게 하십니다. 예수님은 몸으로 부활하셨습니다. 어떤 곳이든 가실 수 있고, 사라지실 수도 있는 신령한 몸으로 말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손에 못자국이 옆구리에는 창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이것은 제자들에게 몸의 부활을 믿게 하시려는 뜻입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죽음을 두려워하며 전전긍긍해서는 안됩니다. 이제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게 나아가라고 손에 못자국 옆구리에 창자국을 보여 주시면서 부활을 믿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라면 부활신앙이 있어야 합니다.

둘째로 예수님은 제자들을 파송하십니다. 하나님도 예수님을 세상으로 파송하셨습니다. 세상을 구원하는 일을 하라고 말입니다. 이제 예수님도 제자들을 파송하십니다. 드디어 제자들이 보내심을 받은 자 사도가 되었습니다. 사도는 보냄을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이 말은 예수님의 제자들은 사명자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할 일없이 놀러 세상에 던져진 것이 아닙니다. 일하라고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보내셨고 이제 예수님은 제자인 우리를 세상으로 일하라고 보내셨습니다. 이것이 사명이고 우리가 감당해야 합니다.

셋째로 예수님은 성령을 주십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사명을 자기 힘으로 감당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만 가능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숨을 내쉬면서 제자들에게 성령을 받으라고 하십니다. 성령님은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게 하시는, 그리고 일이 되게 하시는 능력의 영이십니다. 제자들은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만 사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넷째로 예수님은 용서를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성령을 주시면서 먼저 용서를 말씀하셨습니다. 설교나 전도에 대해 먼저 말씀하시지 않고 용서의 권한과 책임에 대해 우선 말씀하셨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께 용서 받은 이들이 모여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용서하는 공동체입니다. 이것이 교회가 가진 가장 강력한 힘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이며 예수님의 제자된 여러분, 예수님의 부활을 믿고 세상을 향해 성령님의 능력으로 나아가서 그리스도의 용서를 선포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