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특별 보너스
[시] 특별 보너스
  • 보령뉴스
  • 승인 2019.04.2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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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강명미

땡돌이 남편이 출장 간다

하루도 아닌 삼박 사일이란다

이건 떡이다

고소하게 떨어진 콩고물이다

섭섭하다고 말하면서도

슬금슬금 피어나는 일탈

요리조리 망보던 날이

하루 이틀이 아니다

가방을 싸던 남편이 

꾸역꾸역 잔소리도

구겨 넣고 떠났다

시뮬레이션 한 번 없었던 발치 끝

집 쪽 향해 최면 걸어 놓고

훨훨 날아보려 치켜드는 

양 어깨 날개

▶강명미님, 시인, 충남 예산출생, 2014년 계간'시와 정신' 등단
시집 '엄니 조금만 기다려유' '무시래기의 꿈' '물꼬''A형 벚꽃'이 있다.
2014년 인천문화재단 창작지원금 수혜, 한국문인협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