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상진 맞바람 타고 창공 높이 날아오른 연 허리가 끊어질 듯한 아픔 속에도 손을 놓지 않는 연줄 필연인가 악연인가 연줄에게 묻는다 감아 때리면 때릴수록 정신 차려 꼿꼿이 서서 도는 팽이 바람 가르며 감아 치는 팽이채 앞 뒤 자르고 악연인가 필연인가 팽이에게 묻는다 ▶시인 박상진 <약력> 경남 통영 출생, 2010년 봄호 신인상 당선, <시집> 다 쓴 공책, 사량도 아리랑, 부산문인협회 회원, 부산시인협회 회원, 사하문인협회 회원 저작권자 © 보령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용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