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황혼
나의 황혼
  • 편집국
  • 승인 2019.01.2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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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시은

쉬지 않고 달려온 나날들                                 

아쉬운 밤의 미련도

여명은 기대와 설렘이 범벅이다

 

자연에 순응하는 인생

지구의 자전에 밤낮을 가리고

태양의 공전에 연륜을 더한다

 

뒤돌아보지 않는 날들

되돌릴 수도 멈출 수도 없는 세월에

가고 오는 날이 미지의 누리

 

한두 달 가면 계절 바뀌고

겨울바람 잦아들면 새싹 돋듯

곡예하듯 살던 한 생도 끝이 있다

 

오늘 발걸음은 어제를 거울삼아

쉼없이 달려온 고단한 인생길

어느덧 해 걸음은 황혼 길이다.

시인 김시은 님
시인 김시은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