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의 기도
사도의 기도
  • 방덕규 기자
  • 승인 2018.08.0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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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 3:14-21

 교회 다니는 분들의 삶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교회 생활이 교회 마다 아주 다른 것 같아도 실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예배당에 나와 예배드리고 개인적으로 말씀 읽고 기도하고 믿음의 형제,자매들과 교제 나누는 일들 다 비슷합니다. 그 중에서 오늘 기도에 대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우리의 기도는 딱 하나의 단어로 집약할 수 있습니다. “주세요!!!”입니다. 모든 기도의 핵심은 ‘주세요.’입니다. 건강 재물 관계 회복 등등. 전부 ‘주세요.’입니다.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지극히 정상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기도의 내용이 ‘주세요.’ 뿐이라면 그것은 조금 부족합니다.

오늘 사도 바울 사도가 에베소 교회를 위해 드린 기도를 살펴보면서 우리의 기도를 반성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바울 사도는 속사람이 강건하게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쉽게 요동치고 상처 입는 마음은 속사람이 강건한 것이 아닙니다. 겉 사람도 건강해야 하지만 속사람이 사실 더 중요합니다. 마음이 머물지 않으면 상처 입지 않습니다. 신경 쓰고 관심 두는 것에 상처를 입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말씀에 마음을 두어야지 사람의 말에 관심 두고 신경 쓰면 늘 상처 입고 속사람이 상하게 됩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말씀에 궁극적이고 최종적인 관심을 두어 사람에게 상처 입지 않는 건강한 속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둘째로 사도는 그리스도께서 우리 마음에 왕으로 머무시도록 기도했습니다. 믿는 이들의 마음속에 그리스도께서 계십니다. 왕으로 계셔야 합니다. 우리 마음속에서 그리스도께서 결정권을 가지고 통치하셔야 합니다. 혹시 마음속에 그리스도께서 주인이 아니라 여전히 손님으로 계신 분이 있다면 그분은 삶의 결정권을 그리스도께 드려야 합니다.
 

셋째로 사도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어떠함을 깨닫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길이와 너비와 높이와 깊이가 있습니다. 영원부터 영원까지 사랑하시는 길이, 원수까지도 사랑하시는 너비, 하늘만큼 사랑하시는 높이, 자신의 생명을 주실 만큼 사랑하시는 깊이입니다. 믿음 생활을 하면 할수록 이런 그리스도의 사랑이 새록새록 깨달아져야 합니다.
 

넷째로 사도는 하나님의 충만으로 충만하게 되도록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안에 세상 만물도 충만하지만, 하나님은 사랑과 의미와 보람으로 더 충만하십니다. 우리도 이 세상을 살면서 사랑과 의미와 보람으로 충만해져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충만으로 충만함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속사람이 강건하고, 그리스도께서 마음에 왕으로 머무시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닫고, 하나님의 충만으로 충만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