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농기계대여은행’으로 3저(低) 효과 봤다.
보령시, ‘농기계대여은행’으로 3저(低) 효과 봤다.
  • 보령뉴스
  • 승인 2010.11.2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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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기계 대여 크게 늘어 농가부담·영농시간·노동력 절감

보령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시행하고 있는 ‘농기계대여은행’이 지역농민들에게 가계부담을 크게 줄여주고 있으며, 농촌 일손부족을 크게 해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농기계 대여은행 운영실적은 10월 말까지 대여횟수가 1,17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72건에 비해 75% 증가했으며, 작업일수는 672일에서 1,550일로 1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기계 사용료 징수는 지난해 2030만원에서 3415만원으로 증가했으며, 농가 경영비 7억8000만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왔고 올해 말까지 10억원이상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연간 사용횟수가 많지 않아 경제적 부담으로 농가에서 구매를 꺼리는 고가의 농기계를 구입하고 지난해 남부지역의 농업인들이 손쉽게 농기계를 대여할 수 있도록 농기계대여은행 1개소를 추가로 확보해 농기계 대여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주말에 농기계 대여를 희망하는 농업인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휴무일 농기계담당 교대근무를 실시하는 등 영농편의를 제공한 것도 크게 작용했다.

특히 태풍 ‘곤파스’로 인한 피해에 대해 신속한 복구를 위해 피해농가에 농기계 사용료를 면제해 제공했다.

한편 봄·가을 영농기에는 일부 농기계의 신청이 폭증해 대여에 어려움이 있기에 농기계 수요가 많은 기종은 충분한 확보가 요구되고 있으며, 다수 농업인들이 사용함에 따라 농기계 고장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고장수리 및 장비유지를 위한 예산이 요구되고 있다.

백남훈 소장은 “농촌 고령화로 인해 기계화 영농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영농에 필요한 농기계를 다량 확보 적기에 대여해 영농불편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시는 농기계 대여가 해마다 증가함에 따라 농기계대여은행을 지난해 1개소에서 2개소로 확대했으며, 141종 248대의 농기계와 작업기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