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몸값 1조 2400억?
호날두 몸값 1조 2400억?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8.05.31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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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 10억 유로 못박아... 아니면 판매 불가

세계최고의 축구스타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는 지난 27일 2017-18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꺾고 자신의 5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이후 의외의 깜짝 발언으로 화제를 모으며 이적설이 또 불거졌다.

당시 호날두는 인터뷰에서 "며칠 안으로 내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겠다"고 입을 연 뒤 "마드리드에서 행복했다"며 마치 '과거형'으로 이야기하는 듯한 말투로 무성한 의혹을 자아냈다. 호날두의 발언이 알려진 이후 '사실상 레알과의 결별을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쏟아졌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입성했고 리오넬 메시와 세계 축구 양대산맥으로 자리했다.

레알에서 438경기 450골 132도움으로 역대 기록들을 갈아 치웠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6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고 올시즌에는 11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대회 3연패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나이가 들었어도 여전히 호날두 없는 레알을 상상하기 어려운 이유다. 호날두는 아직 레알 마드리드와 3년의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호날두의 이적설이 더 크게 점화된 사건이 있다. 그가 레알의 새 시즌 유니폼 촬영에 불참한 것이다. 레알의 간판 모델인 호날두가 새 유니폼 화보 촬영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은 특별한 경우였다.

이에 대해서 유럽의 빅 클럽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파리 생제르망(PSG) 등이 그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호날두의 이적 움직임에 대해서 레알의 플로렌티노 회장은 단호한 입장을 내세웠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9일 밤(현지시간) “레알의 페레즈 회장이 호날두의 가격은 10억 유로(약 1조 2,465억 원)"라며 못 박았다.

호날두와 그의 에이전트는 아직 공식적으로 이적 요청을 하지 않았지만 만약 그런 일(호날두의 이적 요청)이 발생하더라도 아무 일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레알이 제시한 호날두의 몸값은 금액을 떠나서 레알이 그를 판매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과연 호날두가 이번 여름에 유니폼을 갈아입게 될지 관심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