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효는 사형에 해당하는 죄
불효는 사형에 해당하는 죄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8.05.2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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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5장4절~6절, 대천중앙감리교회 박세영 담임목사

[설교전문]하나님이 주신 열 가지 계명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지켜야 할 계명과, 사람들 사이에게 지켜야 할 계명으로 나뉩니다.

그리고 사람과 지켜야 할 계명 중에서 첫 번째 계명이 바로 ‘네 부모를 공경해라’입니다. 효는 모든 인간관계와 사회 질서의 근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효도하는 자에게 복을 주고, 불효하는 자는 저주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출애굽기 20장에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고 하며, 21장에는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를 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자기의 아버지나 어머니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고 말씀하십니다.

모세는 하나님이 주신 이 율법을 선포하고 백성들에게 동의할 것을 강요합니다. 이는 낯선 땅에 들어가 나라를 세우고 민족을 유지하는데 있어 효도가 필요한 원칙과 질서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정착하고 다른 민족들과 교류하면서 많은 부분 신앙의 순결함을 잃게 되지만, ‘부모를 공경하라’는 명령은 철저하게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솔로몬 시대의 잠언에는 ‘아비를 구박하고 어미를 쫒아내는 자는 부끄러움을 끼치며 능욕을 부르는 자식이니라.’, ‘자기의 아비나 어미를 저주하는 자는 그의 등불이 흑암 중에 꺼짐을 당하리라.

부모의 물건을 도둑질하고서도 죄가 아니라 하는 자는 멸망 받게 하는 자의 동류니라.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를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고 하십니다.

바리새인들은 하나님께 드리기로 약속한 것은 어떤 경우에라도 반드시 드리려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리새인들은 이를 악용하여 부모님께 드릴 것을 드리지 않고 하나님께 드릴 것이라고 핑계 대며 부모를 돌보지 않았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이 만든 관습이 하나님의 법을 무너트렸다고 책망하십니다. 사도 바울은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자는 불신자보다 더 악하다고 말하였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어떻습니까? 한 신문에 의하며 자식이 부모를 때리거나 심지어 살해하는 패륜범죄가 지난 5년간 2배 증가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패륜과 불효를 정당화해주는 변명과 핑계가 사회적으로 공감을 얻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내리 사랑’이라는 말로 자식에게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면서도 정작 부모는 돌보지 않고 있습니다. ‘자식 사랑은 부모의 의무’라고 하면서 자신을 낳은 것은 부모이므로 부모가 자신을 돌보는 것은 당연하다고 합니다.

‘부모의 소원은 자식이 잘 되는 것’이라고 하면서 부모보다 내가 더 잘 사는 것이 효도라는 생각만 할 뿐 부모를 돌보지 않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 하나님의 법정에서 세상의 자식들에게 선포하시는 재판장 되시는 하나님의 엄중한 선고를 들으시기 바랍니다. 부모에게 불효하는 자식들은 하나님의 재판정에서 모두 사형입니다.

대천중앙감리교회 박세영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