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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 간부 A씨 숨진체 발견
-바이오관련 입찰비리 연루... 검찰수사 부담느껴 자살
-유서, '골프 한번 친 것뿐인데 억울하다' 중발 모 부장과 바이오 모 상무에게 당했다
2017년 08월 31일 (목) 14:47:32 김윤환 기자 kyh9714644@naver.com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6000억 원대 군산바이오발전소 건설 입찰 비리와 관련해 평가 기간에 특정 관련 업체와 골프 회동을 한 것으로 확인된 한국중부발전 건설사업처장 A씨(55세)가 25일 숨진 채 발견됐다.

유럽 골프 회동 이후 직무에서 배제되고 산업부의 의뢰로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 부담을 느끼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
   
▲보령시 대천동에 위치한 한국중부발전 본사
보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5시 15분쯤 보령시 한국중부발전 사택 1층에서 간부급 직원 A 씨가 숨져있는 것을 사택 직원이 발견했다.

평소 A씨가 거주했던 13층 사택에서는 A 씨가 쓴 것으로 보이는 메모 형식의 종이가 발견됐다.

A씨는 “골프 한번 친 것뿐인데 억울하다” “00부장과 00상무에게 당했다” “다 짜여있던 것 미리 계산된 것을 몰랐다” 라는 롯데건설 등 관계자들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A 씨는 최근 불거진 군산바이오발전소 입찰 비리 의혹에서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롯데건설 관계자들과의 골프 회동 자리에 함께했던 인물이다.

당시는 업체 선정을 위한 평가 기간 중이었지만, 군산바이오의 입찰평가 관련 정보 등을 임원진에게 보고하는 역할을 한 중부발전 에너지신사업부장과 롯데건설 모 상무, 직원 등이 함께 골프를 쳤다.

이후 입찰평가에서 롯데건설은 평가 기준 변경 전 꼴찌인 4위에서 변경 후 기준을 적용받아 1위가 됐다.

우선 협상대상자로 롯데건설이 선정된 직후 롯데건설 모 상무와 군산바이오 사장은 유럽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부는 내부 감사를 통해 중부발전 임직원과 롯데건설의 유착 관계를 확인하고 입찰 부당 개입 여부 등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현재 대전지검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다.

골프 자리 등에 함께 했던 A 씨는 중부발전이 입찰 비리에 깊숙이 개입돼 있다는 의혹을 받는 상황에서 심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군산바이오발전소 입찰 비리 관련 사건은 알고 있지만, 경찰에서는 A 씨가 숨진 변사 사건에 대해서만 수사하고 있다"며 "입찰 비리 사건과 관련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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