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번개 같은 이승우, 우사인 볼트 같았다''
FIFA ''번개 같은 이승우, 우사인 볼트 같았다''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7.05.25 09: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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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언론, 한국의 '메시'라며 극찬

국제축구연맹(FIFA)가 바로셀로나 후베닐A 소속 이승우(19, 후베닐A)에게 엄지를 치켜 세웠다.

한국 대표팀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전에서 2-1로 승리했다. 기니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대회 첫 16강 진출국이 됐다. 승리 중심에는 단연 에이스 이승우가 있었다.

FIFA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승우를 극찬했다. 이승우의 압도적인 개인기, 스피드, 유연한 움직임에 주목했다. 이승우는 기니와 아르헨티나전에서 연거푸 번개처럼 그라운드를 가르며 축구화에 로켓을 매단 듯한 능력을 이미 입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골 세리머니에도 관심을 보였다. FIFA는 이승우의 골 세리머니와 우사인 볼트를 연관지었다. "아르헨
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이승우는 또 다른 번개(bolt)를 빼닮았다. 이승우는 홈 관중 앞에서 자메이카 육상 슈퍼스타 우사인 볼트를 연상시키는 포즈를 취했다"라고 표현했다.

또한 이승우의 환상적인 기량이 스페인에서도 이슈다. 스페인 언론은 이승우를 리오넬 메시와 비교하며 극찬했다.

이승우는 단연 빛나는 존재였다. 최전방과 1.5선을 넘나들며 연결고리를 담당했고 압도적인 개인기와 스피드로 아르헨티나 수비를 교란했다. 전반 18분 왼쪽 중앙선에서 홀로 질주해 만든 선제골로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스페인 일간지 ‘문도 데포르티보’는 24일(한국시간) “이승우가 U-20 월드컵에서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기니전에 이어 아르헨티나전에서 득점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아르헨티나전 선제골에 주목했다. 매체는 “이승우는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로 메시와 같은 모습을 보였다. 메시와 비슷한 모습으로 득점했다. 이승우는 이미 한국의 스타다”라며 이승우를 메시와 빗대어 표현했다.

팀 동료 백승호를 향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백승호이승우는 한국 대표팀의 핵심 선수다. 두 선수는 잉글랜드와의 3차전에서도 훌륭한 레벨을 보일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