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창산단, 기업운영 줄도산 위기
관창산단, 기업운영 줄도산 위기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7.04.05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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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원전선, 서울전선에 합병…1년간 현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
-신이P&C, 900억 부도 보령공장만 회생..,‘위장 기업운영’ 도마올라
-영흥철강 본사 이전 오리무중...잠정보류 정확한 날자 없다

보령시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이 힘겨운 기업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경제가 휘청거리며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어 기업활성화 대책이 요구된다.

각 공단마다 힘겨운 기업운영을 하면서 도산위기에 내몰리는가 하면 인수ㆍ합병되는 등 어려운 환경에 내몰리고 있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관창공단에 입주한 두원전선은 서울전선에 합병되어 현 대표이사가 1년을 더 운영하는 체제로 전환하면서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또한 같은 공단 내 입주했던 신이P&C(대표이사 김태진. 강관생산)은 약 900억대의 도산을 하며 전북공장을 비롯한 태안. 보은, 김제공장을 등이 정리되고 보령공장만 회생시키며, 대표이사에는 부인 A씨로  바꾸어 1년째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신이P&C는 2014.3.31 법정관리가 들어가면서 전국의 4개 공장이 정리됐고 보령공장만 회생절차를 거치면서 본 회사와 상생 거래하던 물류회사 세영물류(대표 오덕현)에게 어음을 발행(부도직전)하여 이 물류회사도 연쇄 도산하면서 지역에 큰 물의를 일으키고 있어 공단 내에서도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세영물류는 7억의 부도어음으로 인해 제 세금을 납부하지 못해 보령세무서에서 강제폐업을 당하는 안타까움에 이어, 이 물류회사 는 약 370여 명의 지입차량 오너들에게 밀린 운송대금 약 3억원(몇십만~ 수천만원까지)을 지급하지 못하면서 지입차량 오너들까지도 2차 피해를 보면서 소리없는 아우성을 치고 있다.

특히 지입차량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약 370여 명의 오너들 중 대부분이 보령지역민들 이라는 점에서 지역경제는 물론 심각한 가정경제의 위기까지도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세영물류는 년 매출 약 30억~40억의 매출 규모를 가지고 있는 지역의 토종 회사로서 자신의 노력과 의지와는 상관없이 도산하여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오 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소 “회사가 도산으로 인해 함께 일하던 모든 직원들이 고통을 받음은 물론 차량을 비롯해 자신의 개인주택 등 약 20억원의 자산을 통째로 날리게 돼 지금은 허탈한 심정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 씨는 신이P&C에서 발행한 7억의 부도어음에 대한 법원의 판결에서 30%(2억1천만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음에도 S기업 전 대표 김씨는“물류회사가 없어졌는데 어떻게 돈을 지급하느냐”며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며 업주대표 김씨를 맹비난 했다.

이에 오 씨는 지난달 3월 20일부터 매일같이 신이P&C 정문에서 현수막을 설치하고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오씨는 그동안 십수년 동안 기업의 상생을 위해 함께 해온 ‘을’ 의 회사지만 상도의를 무시하고 갑질 횡포를 부리고 있는  신이P&C는 ‘위장 기업운영’ 을 하지 말고 사회적기업의 책무를 다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기업의 책무를 다하지 못하는 신이P&C에 대해서 지역 경제발전과 사회적기업의 책무를 기대하며 지역민과 상생ㆍ발전을 위해 본지를 비롯 보령시언론인협회는 향후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밀착 취재하기로 했다.

한편 관창공단내 외투지역내 2014년 10월 준공한 영흥철강의 본사이전도 늦어지며 보령공장 투자를 꺼리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게 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흥철강은 타가즈코리아 부지 21만 7456㎡에 보령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1단계 410억원을 투입하여 공장을 건축하였고, 2단계 증축을 완료하면 경남 창원의 본사를 보령으로 완전 이전하여 생산 집적도 향상과 높은 매출을 통해 사업 규모가 대폭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였으나 현재는 오리무중 상태로 공전되고 있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영흥철강은 2016년 4월 공단내 삼목강업을 인수 합병하여 경영자원을 통합.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고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고용창출 500명, 고용유발효과 1000여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계획하였으나 현재 관창공단내 공용인원은 약 50명에 불과하다.

본지와의 통화에서 관리담당 직원은 "본사이전이 언제 할지 모른다.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으며 확답드릴 수 없다. 잠정보류 상태 있으며 정확한 일정이 잡히지 않았으며 단기 착수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