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장비 전도, 대형사고 이어질 뻔
파일장비 전도, 대형사고 이어질 뻔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7.02.15 1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령시 우수저류시설 공사중, 장비 운전자 판단 미숙... 교회 건물 덮쳐
-교회측, 3일전 강한 진동에 따른 회사측 민원제기에도 무시 작업 강행

보령시 우수저류시설 설치 사업장 현장(시공사-우석종합건설.라온토건)에서 공사업체의 안일한 대처로 인해 오가파일붐차 50t 크레인(천공장비. 파일 박는 기계)이 교회 지붕을 덮쳐 대형사고로 이어질번한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오전 10시경 보령시 우수저류시설 설치 공사를 하던 하도업체 GH건설 소속 우모 기사가 안전을 무시하고 작업을 하던 중 천공기계가 넘어지며 주변 영광교회 지붕을 덮쳤다.

하마터면 이 크레인이 차량소통이 많은 차도나 인도로 넘어졌을 경우 대형 인명피해가 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사고를 낸 시공사는 교회측에 안전 진단을 의뢰하며 사고수습을 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사고를 당한 영광교회 측은 당장 예배할 곳이 없어 걱정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교회측 관계자는 "사고가 나기 3일전에 강한 진동으로 인해서 공사업체측에 민원을 제기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시공업체 관계자는 "시공에 따른 메뉴얼을 잘 지켰지만 운전자가 운전조작 미숙으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시인했다.

또한 교회측은 이미 예견된 사고라며 민원을 무시한 안전불감증이 도마에 오르며 시공사와 하도업체 모두 향 후 대책이 주목되며 보령경찰은 사고에 따른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고의 시공사는 주)라온토건(대표이사 김상배), 주)우석종합건설(대표이사 김영태), 주)태한종합건설(대표이사 김근태.조경)이며 GH건설(대표이사 김재석)이 하도를 맡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