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민 의붓아들 조순제 녹취록
최태민 의붓아들 조순제 녹취록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6.12.2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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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전 의원, 19금이라 너무나 부끄러운 내용
-박정희 사후 최태민 일가로 2000억~3000억 흘러 들어가기도

정두언 전 의원이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태민의 의붓아들인 조순제의 녹취록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정두언 전 의원은 23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태민의 의붓아들인 조순제가 녹취록을 남긴 건 스스로 남긴 것"이라며 "그 내용에 여러가지 얘기가 있는데 재산 문제도 있고 19금에 해당되는 얘기가 많다. 내용이 너무나 아이들이 보기에 좋지 않은 내용이다"고 밝혔다.

이어 "조순제가 '박정희 대통령 사후 바로 뭉칫돈이 최태민 일가로 흘러들어갔다' 이렇게 녹취를 남긴다"며 "그 당시는 금융실명제도 아니고 재산등록할 때도 아니었다. 액수가 얼마 정도 되냐 했더니 지금 시가로 계산하면 2,000억~3,000억대 된다. 차명관리니까 한 가족처럼 된 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끄러운 얘기지만 나는 한나라당 국회의원이면서 박근혜를 찍지 않았다. 이 분이 대통령이 되면 안되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중간에다 찍었다"며 "보수신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과거 이미지를 탈피하기가 쉽지 않을 거다. 사람이 바뀌어야지 그 사람이 그 사람인데 뭐 새로운 보수를 만든다고 만들어지겠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