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메시.호날두와 함께 '월드베스트 100인' 포함
손흥민, 메시.호날두와 함께 '월드베스트 100인' 포함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6.10.18 22: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시아 최초 등극...
-9월은 손흥민의 달, 깔끔한 1위 싹쓸이

손흥민(24, 토트넘 홋스퍼)이 영국 언론에 선정한 월드 베스트 100인에 포함됐다. 월드 베스트 100인에는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유럽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대거 이름 올렸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5일(한국시각) ‘스포츠몰’의 자료를 토대로 월드 베스트 100인을 선정했다. 월드 베스트 100인에는 유럽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과 유망주들이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도 당당히 명단에 이름 올렸다.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손흥민은 페르트 체흐를 제치고 99위에 랭크됐다. ‘데일리 메일’은 “올시즌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다. 분데스리가와 한국 대표팀서 보였던 득점 감각을 되찾고 있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은 충분히 월드베스트 100인에 포함될 만하다. 지난 9월 손흥민은 발군의 기량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점령했다. 각종 언론의 맨오브더매치(MOM)와 랭킹 1위는 손흥민의 몫이었다. EPL 사무국은 손흥민에게 아시아 최초로 이달의 선수상을 수여했다.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명단에 포함돼 시선을 모았다. 자료에 따르면 호날두가 월드베스트 100인 최상위에 이름 올렸고, 메시가 뒤를 이었다. 네이마르, 루이스 수아레스, 가레스 베일의 이름도 볼 수 있었다.

한편 손흥민은 시즌 초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자리를 석권했다. 손흥민은 프로 데뷔 후 가장 뜨거운 9월을 보냈다. 프리미어리그서 치러진 스토크 시티, 선덜랜드, 미들즈브러전에서 4골 1도움을 올렸다. 리그를 넘어 CSKA 모스크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서도 결승골을 올렸다.

9월의 활약은 10월로 이어졌고 지난 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승리를 확정하는 도움을 기록했다. 평소 뛰던 자리서 벗어나 최전방 원톱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하면서 손흥민을 향한 찬사는 더욱 커졌다.

영국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9월 프리미어리그를 정리하며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로 손흥민을 꼽았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토트넘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독일 이적을 거부하고 주전 경쟁을 택한 끝에 성공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후스코어닷컴이 9월 한달간 손흥민을 평가한 평점은 8.10점으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이달의 선수에 선정돼 의미가 뜻깊다. 

이뿐 아니라 토트넘 구단과 스카이스포츠가 뽑은 9얼의 골 후보에도 손흥민은 이름을 올렸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이 미들즈브러전에서 뽑아낸 득점을 6개 후보 중 하나로 포함했다.

손흥민은 미들즈브러전에서 페널티박스 왼쪽 깊숙하게 파고든 뒤 뒤로 돌아나오면서 수비를 떨쳐냈고 벼락 같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 구단도 공식스폰서 언더아머와 함께 팬들의 투표로 선정하는 9월의 골 후보 4개에 2개를 손흥민의 골로 채웠다. 스카이스포츠와 마찬가지로 미들즈브러전 득점과 스토크전 두 번째 골을 후보에 올렸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서 뛰는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스카이스포츠가 선정하는 파워랭킹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9월 내내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랭킹 순위를 끌어올렸던 손흥민은 맨시티전 도움 1개를 올리면서 마침내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영국 언론 선정, 월드베스트 100인>
1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위 리오넬 메시
3위 네이마르
4위 루이스 수아레스
5위 가레스 베일
6위 세르히오 아구에로
7위 마누엘 노이어
9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10위 폴 포그바
.
.
97위 마커스 래쉬포드
98위 윌리엄 카르발류
99위 손흥민
100위 페트르 체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