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 말씀”
“생각 / 말씀”
  • 보령뉴스
  • 승인 2011.03.3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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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 마태복음 4장 1-11절

마음은 생각이 생겼다가 사라지는 곳입니다. 어떤 생각은 쉬 사라집니다. 하지만 때때로 사람은 살아 온 경험에 따라 이러 저러한 생각을 마음 속에 지니게 됩니다. 그 생각이 전부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그 중에 어떤 생각은 아주 나쁘기도 합니다. 전통적으로 삿된 생각을 사탄의 유혹으로 보았습니다. 오늘 본문도 그런 맥락에서 씌여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사십일 금식일 마치시고 음식을 드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배고픔의 고통이 극심했을 것입니다. 그 때 예수님의 마음 속에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 하나님의 아들인데, 왜 배고파야 하느냐? 하나님의 아들은 고통 당하면 안 된다. 네 앞에 돌로 떡을 만들어 먹어라. 음식을 구할 때까지 고생할 필요가 뭐가 있느냐?” 예수님 속에 든 생각이었습니다. “말씀에 기록되어 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것이다.” 예수님은 그 생각을 말씀으로 물리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성전 꼭대기에 가시게 되었습니다. 그 때 예수님 마음 속에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 하나님의 아들인데 뛰어 내려라. 구약 성경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어 너를 붙들어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렇게만 사람들이 너를 주목할 것이고 네 사역을 탄탄대로일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인데 과시하며 살아야 되지 않느냐?” “말씀에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고 되어 있다.” 예수님은 그 생각을 이렇게 물리치셨습니다.

예수님 앞에 천하의 모든 권세와 영광이 보였습니다. 예수님께 이런 마음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성공하고 싶지 않느냐? 방법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쟁취하는 것, 얻는 것이다. 내게 절하면 이 모든 것이 네 것이 된다.” “사탄아 물러가라. 말씀에 오직 하나님만 경배하라고 되어 있다.” 말씀으로 그 생각을 물리치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마음 속에 수많은 생각들이 있습니다. 내 안에서 나는 생각, 내 안에서 드는 생각이라고 다 옳지 않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이런 생각에 빠져서 삶의 방향을 잃게 됩니다. 오직 말씀으로 그런 생각들을 통제해야 합니다. 모든 생각을 사로 잡아 하나님께, 그리스도께, 성령님께 복종하게 해야 합니다(고전 10:5). 말씀으로 이렇게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이 삿된 생각을 마음에 넣는 사탄을 이기는 방법입니다.

말씀으로 사탄의 유혹인 삿된 생각을 이기시기를 바랍니다.
 

대천신흥교회 정승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