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대형 스트라이커 신호탄... 스포츠마케팅 1인 기업, 억만장자 대열 기대
손흥민, 대형 스트라이커 신호탄... 스포츠마케팅 1인 기업, 억만장자 대열 기대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6.10.15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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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제라드-호날두..손흥민 수상 '이달의 선수' 거친 별들은 누구?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로는 사상 처음 수상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는 세계 축구를 주름잡았던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적지 않게 거쳐간 영예로운 상이다.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1992~1993년 기존 1부리그인 ‘잉글랜드 디비전1’ 상위 개념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두 시즌이 지난 1994년 8월부터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정규시즌이 열리는 매년 8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매달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와 가장 훌륭한 지도력을 뽐낸 감독을 하나씩 뽑아 ‘이달의 선수’와 ‘이달의 감독’으로 상을 줬다.

첫 수상자는 독일 ‘전차군단’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한 시대를 풍미했으며 독일대표팀을 거쳐 현재 미국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이었다. 클린스만은 손흥민 현 소속팀인 토트넘 소속으로 미국 월드컵 직후 득점포에 불을 뿜으며 초대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롭 리(전 뉴캐슬)과 폴 인스(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앨런 시어러(전 블랙번 로버스) 등 잉글랜드 국가대표 선수들이 탄 ‘이달의 선수’는 프리미어리그가 세계 축구의 중심으로 떠오른 2000년 전후부터 수상자의 면면이 더 화려해졌다.

2000년 4월엔 아스널의 젊은 공격수 티에리 앙리가 처음으로 이 상을 탔으며,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009년까지 활약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2006년 11월과 12월 연속으로 ‘이달의 선수’가 됐다. 손흥민의 토트넘 선배 가레스 베일도 2010년 4월 이 상을 품에 안으면서 자신의 주가를 높였다.

2015~2016시즌엔 안토니 마르샬(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세르히오 아게로(맨체스터 시티·2회)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2회) 해리 케인(토트넘) 등 지구촌 축구팬들을 사로잡은 별들이 ‘이달의 선수’를 탔다.

최다 수상자는 ‘리버풀의 핵심 미드필더’였던 스티븐 제라드로 총 6번 수상했다.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빈 판 페르시(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5회),세르히오 아게로,데니스 베르캄프(전 아스널),티에리 앙리,프랭크 램퍼드(전 첼시),앨런 시어러(전 뉴캐슬),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이상 4회)도 4번 이상 ‘이달의 선수’에 뽑혔다.

그런 큰 상을 이번에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받게 됐다. 이번 수상으로 그는 대형스트라이커 반열에 오르며 자신의 몸값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더 큰 무대로의 첫 신호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