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시즌 5호 결승 투런포 폭발..BAL 3연승
김현수, 시즌 5호 결승 투런포 폭발..BAL 3연승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6.09.26 09: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현수가 시즌 5호 홈런을 폭발하며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3연승을 이끌었다.

김현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 앳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2회 첫 타석 선제 결승 투런 홈런 포함 2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하며 시즌 3번째 결승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5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이어 52일, 36경기 만에 시즌 5호 홈런 손맛을 본 김현수는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깨고 3할대(.302, 291타수 88안타) 타율을 사수했다. 개막 이후 타율이 3할 아래로 떨어진 적이 한 번도 없다.

2회 첫 타석부터 김현수의 방망이가 시원하게 터졌다. 페드로 알바레스의 내야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 기회, 김현수는 애리조나 우완 선발 브레이든 쉽리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2-1에서 쉽리의 4구째 몸쪽 낮은 91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기다렸다는 듯 정확한 타이밍에 받아쳤다.

맞는 순간 쭉쭉 뻗어나간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여유 있게 넘어갔다. 비거리 127m, 시즌 5호 홈런. 0의 균형을 깨는 선제 투런포로 무안타 침묵을 깼다. 지난 18일 탬파베이전 이후 8일, 7경기만의 타점으로 시즌 19타점째. 시즌 3번째 결승타였다.

4회 2사 1루 두 번째 타석에는 쉽리의 4구째 몸쪽 높은 9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 당겼으나 2루 땅볼로 아웃됐다. 이어 7회 애리조나가 좌완 패트릭 코빈을 투입하자 오른손 대타 드류 스텁스로 교체돼 경기에 빠졌다. 스텁스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볼티모어도 김현수의 투런 홈런 한 방에 힘입어 애리조나를 2-1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선발투수 딜런 번디가 5이닝 1실점 호투로 데뷔 첫 10승(6패) 고지에 올랐다. 최근 3연승의 볼티모어는 85승71패를 마크하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