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올림픽 역사상 최고의 육상선수로 역사에 기록됐다. 그는 남자 400m 계주 금메달을 통해 3개 대회 연속 100m, 200m, 400m계주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자메이카 남자 400m 계주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400m 계주 결승에서 37초27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계주 우승을 통해 볼트는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3관왕을 시작으로 3개 대회 연속 육상 3관왕에 성공했으며 올림픽 3연속 3관왕에 성공한 육상선수는 볼트가 세계 유일하다.
다만 자신이 포함됐던 자메이카 대표팀이 기존에 세웠던 올림픽 기록(36.84초 2012 런던 올림픽)과 세계 기록(2012 런던 올림픽 기록과 동일) 경신에 실패했다는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많은 이들이 인정하는 것 처럼, 본인 역시 자신이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듯하다. 20일 리우 올림픽 공식 웹사이트의 보도에 따르면 볼트는 계주 우승 직후 수많은 기자들 앞에서 “봤는가, 내가 세계 최고다”며 “밤 늦게까지 잠들지 않고, 즐길 계획이다.
내가 육상을 시작했을 당시에는 이런 일(3개 대회 연속 3관왕)이 일어날 것이라고 절대 알지 못했다”라고 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리우 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은퇴하는 볼트는 브라질 현지 TV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은퇴를 해야한다는 사실이) 슬프기도 하지만, 기쁜 마음도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