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김소희, 女49kg급 은메달 확보
태권도 김소희, 女49kg급 은메달 확보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6.08.1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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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8kg급 김태훈 첫경기 얼굴 한방 맞고 패배... 그랜드슬램 좌절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가 생애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다.

김소희는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49㎏급 4강전에서 야스미나 아지즈(프랑스)를 연장 승부 끝에 힘겹게 꺾었다.

3라운드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골든 포인트제로 치러지는 연장전에서 36초를 남겨놓고 몸통 공격에 성공해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김소희는 결승에 진출해 적어도 은메달은 목에 걸 수 있게 됐다.

김소희는 지난해 러시아 카잔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인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와 18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이번 대회 태권도 종목의 첫 번째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김소희는 올림픽 출전이 처음이지만 2011년 경주,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46㎏급에서 잇달아 우승한 월드 챔피언 출신이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46㎏급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소희는 이번 대회 첫 경기(16강전)에서 훌리사 디에스 칸세코(페루)를 10-2로 완파했고, 고비였던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태국)와 8강전에서는 마지막 3라운드 종료 4초를 남겨놓고 머리 공격에 성공해 6-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남자 58kg급 김태훈은 첫경기에서 태국의 약관 18세 타윈 한프랍에게 56초를 남겨놓고는 얼굴을 맞아 7-10으로 역전패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