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 가능성 높여
한국,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 가능성 높여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6.08.1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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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1위로 강호 포르투칼 비켜... 온두라스와 8강전

신태용호가 멕시코를 꺾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8강전에서 온두라스와 맞붙는 한국은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은 11일(한국 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 리그 C조 멕시코와 3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2승 1무로 C조 1위를 차지해 D조 2위 온두라스와 4강 티켓을 다툰다.

한국은 후반 32분 권창훈의 결승 골이 터지면서 8강전 상대가 바뀌었다. 멕시코와 0-0으로 비겼다면 독일에 밀려 조 2위로 8강에 진출해야 하는 상황. 권창훈이 답답한 공격 흐름을 깨는 골을 터뜨리며 한국은 D조 1위인 강호 포르투갈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온두라스가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온두라스는 8강 진출을 놓고 아르헨티나와 조별 리그 최종전을 펼쳤다. 온두라스는 후반 45분이 지난 시점까지 아르헨티나에 1-0으로 앞섰지만 추가 시간 골을 내줬다.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비기면 8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온두라스는 무난히 8강행 열차에 올랐다. 온두라스가 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포르투갈이 부담스러운 상대는 분명하다.

포르투갈은 조별 리그 2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해 조별 리그 최종전에서 체력 안배와 컨디션 조절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멕시코와 치열한 경기를 펼치고 올라간 한국에 체력적 우위를 보이며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한국이 온두라스에 이긴다면 준결승에서 지더라도 3위 결정전을 치러 계속 메달을 노릴 수 있다. 기회가 한 차례 더 주어지는 셈이다. 그런 만큼 한국은 온두라스와 8강전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온두라스에 이긴다면 한국은 메달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