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산먼지로 주민 불편 호소하는 웅천 대창터널 공사 현장
비산먼지로 주민 불편 호소하는 웅천 대창터널 공사 현장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6.05.3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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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건설 하청업체인 K건설... 주민민원 무시한 채 공사 강행
-지역주민, 먼지로 인해 빨래도 못 널고 문을 열수가 없어 고통 호소

장항선 복선개량 2단계 공사(남포~주산)가 진행되는 가운데 웅천 대창터널 굴착 과정에서 비산먼지로 인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요구된다.

전체 3,4공구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으나 4공구 구간인 웅천~간치간 터널 공사를 진행하면서 K건설은 비산먼지에 대한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터널 굴착 과정에서도 석탄이 함께 채굴되었지만 터널입구 야적장에 그대로 방치되어 비산먼지에 대한 우려를 더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편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특히 대창터널 남쪽입구 바로 아래에는 마을 회관이 위치하고 있어 동네 어르신들은 마을회관에 오기를 꺼려하고 비산먼지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북쪽입구 앞쪽에는 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어 아이들의 야외활동에 불편함을 주고 있다.

본지 기자가 민원을 받고 현장으로 달려가 2일 동안 확인한 결과 첫날은 남쪽과 북쪽 터널입구 모두가 비산먼지로 인해 심각한 수준이었으며, 둘째 날 역시 북쪽 학교 앞에는 물을 뿌렸지만 남쪽입구에는 전날과 똑 같이 비산먼지로 인해 눈을 뜰 수가 없을 정도로 심각했다.

이에 공사를 맡고 있는 K건설 O모 소장은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매일매일 덤프차가 지나갈 때마다 물을 뿌리고 있으며, 또한 시간 때별로 물을 뿌려 먼지가 비산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하고 있다”고 말함으로써 지역민들의 고통과 불편함은 안중에도 없는 듯 현장 책임자로서의 주민을 우습게 여기는 모습에 비난의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현장에 동행한 보령시 환경보호과 담당직원은 “현장의 심각성을 확인한 후 비산먼지 대책을 소흘히  하고 있는 K건설에 대해서 행정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항선 개량2단계 복선철도 공사현장 제4공구(웅천~간치)구간은 현대건설이 시공(하도 강릉건설)을 하고 있으며 토공 4.310km와 교량0.945km, 터널1.755km, 정거장 1개소를 시공되고 있으며 공사 진척으로 웅천터널 150m는 굴착을 완료 했으며 대창터널은 1.300m 중 835m, 간치터널은 300m 중 263m를 굴착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