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종교 신천지 위장 교회 현황과 대책
사이비 종교 신천지 위장 교회 현황과 대책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6.03.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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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지대책전국연합 대표 신현욱 소장

대한민국의 교회가 양적으로 성장을 거듭하면서 신천지와 같은 이단교들이 자신들의 입맛에 맞추어 교리를 바꾸거나 비유풀이 등을 통해서 교주를 신격화 하는 등 우리 곁에 늘 공존하며 많은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음에도 해결책이 없어 모든 성도들의 분별이 요구된다.

이 시대에 진정으로 예수님의 진리의 말씀에 순종하고 위대하시고 지존하시고 거룩하신 예수님의 그 사랑을 섬김으로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 분별의 눈과 귀를 갖는 지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고난주간과 부활절을 맞이해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우리를 고통과 사망에서 건지시어 구원하신 것처럼 우리도 그 사랑과 희생을 본 받는 자녀로써 이단에 현혹되지 말고 주님의 진정한 자녀로 거듭나는 순교자적인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청지기가 되길 간절히 희망한다.

다음은 신천지대책연합회 신현욱 소장이 기고한 신천지대책 기고문 전문이다

1. 위장 교회 등장의 배경
1980년에 시작된 이래 신천지의 포교 전략은 변화무쌍하다. 88년 이후에는 '요한계시록을 모르면 천국 못 간다!'는 공격적이고 노골적인 구호와 함께 전국을 순회하며 '요한계시록 공개 집회'를 개최했다. 90년대 들어 '무료 신학원'이 설립되어 성경 공부를 통한 포교 전략이 시작되었지만, 점차 소문이 나면서 무료 신학원 수강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이러한 문제 타개책으로 등장한 것이 소위 '모략전도'였다. 철저히 신천지 신도임을 감추고 접근하여 친분을 쌓은 후에 제3자를 소개하고 성경 공부로 유도하는 속임수 포교 전략이 '추수밭전도', '산옮기기' 등으로 진화하면서 위장 교회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처음에 위장 교회 신천지 신도들이 신앙의 갈등을 해소하고 가족을 신천지로 인도할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신천지 신도임이 가족들에게 발각된 경우에는 가족 간 갈등이 시작되고, 신천지로 인도하기가 어렵게 된다. 이때 신천지 신도들이 '나도 신천지 안 갈 테니까 당신도 그 교회에서 나와서 제3의 교회로 나가자'고 하면서 안내하는 곳이 바로 신천지 위장 교회였다. 이러던 것이 점차 진화되어 최근에는 신천지의 주 포교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신천지는 우리가 일컫는 위장 교회를 '선교교회'라고 칭하는 것이다.

2. 위장 교회 현황
작년까지 70여 개에 불과했던 위장 교회가 현재 약 130여 곳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연초 신천지 총회 시에 300곳의 위장 교회(선교교회)를 세우겠다고 계획을 밝혔지만, 계획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3년 7월 말을 기준으로 '신천지대책전국연합'과 <기독신문>이 공동 조사한 곳이 약 80여 곳, 확인 중인 곳이 30여 곳, 미처 파악하고 있지 못한 곳을 약 20여 곳 예상할 때 도합 130여 곳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정통 교회와 성도들이 신천지의 '복음방'이나 '센터' 등에 대한 경계와 주의가 점차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저들이 집중할 수밖에 없는 포교 수단은 역시 위장 교회일 것이다. 그리고 점차 간교하게 기존의 제도권으로의 진입을 시도할 것이다.

전에는 위장 교회의 담임목사가 대부분 신천지 강사들로서 목사를 사칭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점차 신천지로 넘어간 기존의 목회자들과 불법적으로 목사가 된 자들이 일선에 위장 교회 담임으로 세워지거나 명목상 담임으로 세우고 강사들이 부교역자로 세워져 실질적인 교육을 담당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러한 목사 충원을 위해 개인적으로 또는 노회를 결성하여 정통 교단(노회)에 가입하거나 심지어 위장 교단 설립까지도 예상되고 있다.

저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포교의 수단이 늘 지금과 같지 않다. 점차 포교의 문은 좁아질 것이고 포교 방법도 한계에 달하게 될 것이다. 결국 저들은 정통 교회와 점차 닮아갈 수밖에 없는 방법을 택할 것이고, 그것은 위장 교회밖에 없을 것이다. 교회를 신설하는 경우와 기존 교회를 인수받아서 리모델링하는 경우가 있다. 매물이나 경매로 나온 대형 교회 예배당은 안상홍 장길자 하나님의교회가, 작은 예배당의 경우는 신천지에서 매입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장기적으로 저들이 의도하는 바는 다수의 위장 교회, 위장 노회, 위장 총회를 설립하여 마치 정통 교회와 노회, 총회가 신천지를 지지하고 신천지에 가입을 선언하는 것처럼 자작극을 연출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3. 위장 교회 특징
1) 교회가 있던 건물의 경우, 전에 있던 교회 간판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센터나 복음방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2) 밖에서 볼 때 간판의 이름과 안에서 볼 때 간판의 이름이 다른 경우와(남양주 금곡 밖:하늘샘교회/안:예닮교회, 의정부 밖:아름다운교회/안:호산나선교원, 부천 원미구 중동 밖:부천충성교회/안:아트윌링센타), 앞과 뒤의 교회 간판 이름이 다른 경우가 있다(고양 덕양 앞:화정은혜교회/뒤:소망교회).

3) 신천지라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판단될 시에는 수시로 교회명을 바꾼다. 이번에 공개된 위장 교회의 경우 대부분 조만간에 이름을 바꿀 가능성이 높다.

4) 대부분 대한예수교장로회 교단 명을 도용하지만 점차 타 교단에 소속되어 교단 명이 다양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통교회 성도들이 지금까지 신천지 위장 교회는 주로 대한예수교장로회를 사칭한다고 알고 있는 점을 이용하여 성도들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5) 교단 사칭의 경우 예장합동 교단의 마크를 도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법적인 문제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인지 대부분 십자가만으로 대체하거나 로고를 생략하고 있다. 반면에 점차 기존 정통 교단 소속의 목회자로 담임을 세워 노회에 가입하거나 위장 교회가 연합하여 한 노회를 설립 군소 교단에 가입한 사례도 있다. 앞으로 이런 식의 제도권 진입을 위한 시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6) 대체적으로 사도신경을 하지 않고, 주기도문의 '대개'를 하지 않는 것이 일반이나 지역에 따라서는 주기도문의 '대개'와 사도신경을 하기도 한다.

7) 자연스럽게 개역한글 성경을 보도록 유도한다.

8) 센터는 2개월 지나면 신천지를 알게 되고 5개월 지나면 결론이 나지만, 위장 교회는 1년 이상 출석을 하고도 신천지임을 모르는 경우가 있다. 신천지 교리를 희석시켜서 가르치고 핵심교리를 천천히 드러내기 때문이다.

9) 센터 강사들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위장 교회 담임의 경우에 목사 이름이 대부분 가명으로서, 성경에 나오는 인물의 이름을 즐겨 쓴다(예: O요한, O요셉, O시몬, O베드로, O바울 등).

10) 정보 유출을 염려해서 대부분 주보를 제작하지 않고, 새벽 기도회가 없는 경우가 많다.

4. 위장 교회 포교 방법
타 교회 집회나 말씀 세미나, 성경 세미나, 건강 세미나, 문화 강좌, 찬양 콘서트, 바자회, 일일 찻집, 각종 상담, 간증 집회, 전도 축제, 특별 기도회 등에 참석을 권유하는 사람에 대해 주의하고, 꼭 참석을 원할 시에는 담임 교역자에게 꼭 허락을 받고 참석하도록 교육한다.

또한 아트윌링센터, 힐링센터, 자기 계발, 재능 기부 등, 각종 동아리 운영(이침, 중창단이나 찬양단원 모집, 오카리나 하모니카 드럼 등 각종 악기, 일어 중국어 영어 등 어학, 봉사 활동, 탁구·축구·배드민턴 등 각종 스포츠, 꽃꽂이, 종이접기, 마사지 등 다양한 취미 활동을 매개로 접근하여 친분과 신뢰를 쌓은 후 자연스레 성경 공부로 유도한다. 위장 교회에서 일정 기간 성경 공부를 한 후에는 반드시 타 장소를 소개하여 성경 공부를 계속 하게 한다. 그곳이 바로 센터이다.

5. 위장 교회 대책
1) 성도들을 철저히 교육시켜야 한다. 모르는 사람이었는데 최근 우연히 알게 되어 친분을 쌓게 된 지인이나, 오래 전부터 잘 알고 있던 교우라도 타 교회에 같이 가 보자고 바람을 잡을 경우에는 단호히 거절해야 한다. 그리고 즉시 담임목사에게 신고하고 보고하도록 교육해야 한다. 나아가 지혜롭게 "목사님께 허락받고 오겠다" 또는 "목사님께 말씀드려 보겠다"고 하면서 반응을 살피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믿을 만한 성도의 경우에는 응하는 척하고 한번 참석해서 위장 교회 위치와 장소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2) 그곳이 위장 교회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은 공부했던 노트에 기록된 교육 내용을 가지고 판단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교회 이름이나 담임목사 이름은 계속 바꾸고, 가명을 쓰기 때문에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교육 내용은 감추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치나 담임목사 이름도 판단의 근거가 될 때가 있으니 가능한 모든 증거들을 확보해야 한다. 교인 중에 위장 교회에 갔다 온 성도가 있는 경우 가능한 인근 이단 상담소의 도움을 받아 진술의 진위 여부 등을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3) 위장 교회에서 로고를 가장 많이 도용해서 사용한 예장합동 교단을 비롯해서 정통 교단의 단호한 법적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이와 함께 성도들에게 소속 교단과 교단 로고에 대해 교육하고, 주요 정통 교단을 로고나 교단명으로 식별하는 요령을 교육할 필요가 있다.

4) 교회에서 위장 교회에 대한 제보나 경험자의 증언이 있을 시, 인근 상담소와 '바로알자사이비신천지(www.antiscj.net)'에 제보하고 확인이 필요할 시에는 협조를 구해야 한다. 반드시 확실한 증거를 확보한 후에 공개하도록 한다. 위장 교회라는 것이 사실로 판단되었을 때는 그 지역 모든 교회에 공개적으로 널리 알려야 한다. 사진을 찍어 주일예배 시에 광고하고, 게시판에 크게 게시해 놓아야 한다. 만일 심증은 확실한데 물증이 없을 경우에는 공개적으로 하지 말고, 믿을 만한 사람들의 입소문을 통해 전파되도록 한다. 위장 교회로 의혹이 있거나 제보가 있어서 신중히 알아보는 중이라고 하면 된다.

5) 복음방이나 센터를 위장 교회로 사용하거나 위장 교회를 복음방과 센터를 겸해서 복합적으로 운영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지방 소도시의 경우 위장 교회를 신천지 교회와 함께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신천지가 한 번 입주한 건물의 경우는 쉽게 자리를 옮기기가 어렵기 때문에 몇 년간은 주시해서 살펴보아야 한다. 위장 교회의 경우에는 이름을 계속 바꾸기 때문에 수시로 돌아보아 정보를 계속해서 업데이트해야 한다.

6) 위장 교회를 전단지나 교회 예배 시간 광고를 통해서 주변 지역 교회와 성도들에게 알리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나아가 위장 교회 앞에서 '이 교회는 신천지 위장 교회입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통해 그곳이 위장 교회인 줄을 모르고 출입하던 성도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 이는 가장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대책이 될 것이다.

신현욱 소장 / 신천지대책전국연합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