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보건소, 자살 고위험군 노인대상 청소년 ‘생명지킴이 호응’
보령시보건소, 자살 고위험군 노인대상 청소년 ‘생명지킴이 호응’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5.12.15 1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자살 고위험군 노인대상 청소년 생명지킴이 봉사단 운영

보령시보건소(소장 김형곤)가 노년층 자살을 예방하고 청소년들의 건전한 인성함양을 위해 추진해 온 ‘청소년 생명사랑 봉사단’이 지역사회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 보건소는 매년 3고(고독고, 병고, 빈고)에 따른 노인 자살률 증가로 독거노인과 우울증 어르신에 대해 주기적으로 청소년과의 만남을 통해 외로움을 해소하는 등 ‘상호 돌봄 관계망’을 형성하고자 추진하게 됐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한 달간 수혜대상 노인 70명과 청소년 자원봉사자 200여 명을 모집하고, 자원봉사가 필요한 독거 어르신과 지역과 특성 등을 고려해 독거노인 1인당 청소년 2~3인의 한조인 팀으로 편성했다.

지난 5월부터 12월까지 7개월간 매월 1회 이상 방문해 말벗 봉사와 안마, 머리염색, 메뉴키어 바르기, 청소 등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어르신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자살을 미연에 방지하며, 학생들과 소통함으로써 세대 간 공감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고 있다.

봉사에 참여하는 한 학생은 “어르신들을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라 생각하고 활동해 오고 있다”며, “어르신들과 만날 때마다 다양한 지혜를 배울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고 말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청소년 생명사랑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이 사회의 중요한 자원임을 인지하고, 건강한 노년, 외롭지 않은 노년을 통해 자살 예방에 기여하며 더 나아가 생명존중 문화를 조성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다” 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는 65세 이상 인구수가 11월말 기준으로 시 인구의 21.3%인 2만 2211명에 이르고 있어 올해 특수시책으로 각 읍면동 별로 독거노인과 결연을 맺어 안부전화 하기, 가정방문하기 등의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