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귀를 타신 임금님
나귀를 타신 임금님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5.11.0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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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첫째주 설교, 중앙감리교회 박세영 담임목사

열 므나의 비유를 통해서 자신이 왕이심을 선포한 예수님께서는 그 이후부터 하나님이 보내신 왕으로의 역할과 신분을 숨기지 않으십니다 금주 본문을 보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자 많은 군중들이 세상적인 기대를 가지고 환영을 하지만 사람들의 기대와 하나님의 계획은 전혀 다른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이 이스라엘을 다시 세우고 왕이 되시기를 원했지만 예수님께서는 마음에 십자가를 품고 계셨습니다.

금주 본문을 보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시는 목적 3가지가 잘 기록되어 있는데,
첫째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서 예루살렘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그 십자가를 통해서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영생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고난과 죽음과 부활이라는 구원의 방법이 되는 구체적 과정들을 통해 모든 시대의 모든 사람들에게 구원의 대로를 열어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형식적이고 종교적인 관습이 되어버린 율법의 한계를 넘어 이를 완성하심으로써 예수님의 이름을 믿고 고백하면 누구든지 구원하시겠다고 약속을 해주신 것입니다.

둘째로 예수님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새로운 심판의 기준을 삼으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시기 위해서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셨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율법을 심판의 기준으로 생각했었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고난과 죽음과 부활의 과정을 통해서 예수님의 이름을 믿는 그 믿음으로 심판의 기준을 삼는 것이었으므로 예수님은 그 계획을 이루시기 위해서 어린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을 한 것입니다.

셋째로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은 선지자들이 기록한 모든 것을 이루시기 위함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사람들의 기대가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살기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을 하신 것입니다 잠언 16장 9절의 말씀대로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 길을 계획하지만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므로 사람이 가장 잘 사는 길은 사람의 기대가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대로 사는 것입니다.

금주 우리들도 내 계획이나 사람들의 기대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계획에 순종하여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내 예루살렘으로 들어가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중앙감리교회 박세영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