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월드컵, 한국, 브라질 1-0 제압...B조 선두 등극
U17 월드컵, 한국, 브라질 1-0 제압...B조 선두 등극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5.10.19 0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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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철감독 교체카드 성공, 이상헌+장재원 결승골 합작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17 대표팀은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칠레 코킴보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2015 칠레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B조 조별 예선 1차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장재원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고, 승점 3점을 따내며 B조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 최진철 감독은 경기전 출사표에서 “브라질은 누구나 알 수 있듯이 강팀이지만, 수원컵에서 경기를 한 번 해봤다. 수원컵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도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 팀 분위기는 굉장히 좋은 편이고, 선수들의 자신감이 상승돼 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해 있고, 1차전에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최감독은 중요한 일전에서 4-4-2를 가동하며 공격진에 이승우, 유주안 투톱을 배치했고, 미드필드진에 박상혁, 김정민, 장재원, 김진야, 포백은 박명수, 이상민, 최재영, 윤종규가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안준수를 기용했다.

경기 초반 한국이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8분 중앙에서 김정민이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를 맞고 나왔고, 이것을 쇄도하던 이승우가 잡아 재차 슈팅을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전반 22분에는 아크 오른쪽에서 박명수가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수비벽을 맞았고, 이후 이승우가 재차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브라질 또한 반격을 하며 전반 24분 오른쪽 측면에서 클레베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박명수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후 양 팀이 중원 싸움을 펼치며 서로의 골문을 노렸지만 선제골이 나오지는 않았고, 결국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한국이 후반 시작과 함께 부상을 당한 최재영을 대신해 이승모를 투입했다. 후반 들어 브라질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후반 7분 오른쪽 측면에서 안드레이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브라질은 후반 9분 마테우지뉴, 후반 23분 아르투르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후반 중반이후 주도권은 한국에 있었다. 후반 24분 아크 왼쪽에서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이승우가 오른발로 날카롭게 감았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고, 한국은 후반 32분 이상헌을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결국 최진철 감독의 승부수가 통했다. 후반 34분 오른쪽 측면 김진야의 패스를 받은 이상헌이 재차 패스를 내줬고, 이것을 장재원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브라질은 후반 36분 에론을, 한국은 후반 38분 이승우를 대신해 오세헌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한국이 수적우위까지 점했다. 후반 40분 지오바니가 거친 파울을 범하며 퇴장을 당했고, 이후 한국이 안정적인 경기를 이끌며 승리를 따냈다.

한국은 강력한 압박과 날카로운 역습으로 여러 차례 찬스를 만들며 왕성한 활동량과 측면 공격으로 브라질을 공략했고 강력한 압박과 역습으로 주도권을 잡으며 귀중한 승리를 일구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