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도 나쁜 기도
좋은 기도 나쁜 기도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5.09.1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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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눅 69강 18:1~14, 중앙감리교회 박세영 담임목사

우리는 영적인 컨디션에 따라서 혹은 기도제목에 따라서 다양한 모습과 방법으로 기도를 하게 됩니다. 기도하는 것이 어렵지만 의무이기 때문에 참고 견디며 노동처럼 기도할 때도 있고 때로는 기도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응답과 은혜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기도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로맨스처럼 기쁜 모습으로 기도를 하던 노동처럼 힘겹게 기도를 하든 기도의 외적인 모습은 그리 중요하지가 않습니다.

기도는 내 마음에 있는 것 그대로를 하나님께 고백하는 것이며 내 심령에 있는 슬픔과 기쁨 그리고 감사를 하나님께 아뢰는 것이므로 있는 것 그대로를 토해 내는 정직한 기도가 좋은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도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은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이 아니라 기도하는 사람의 중심과 기도의 끈기입니다.

금주 본문을 통해 예수님은 기도를 가르쳐 주시기 위해 두 개의 비유를 말씀하시는데 첫째는 '과부와 불의한 재판장'의 비유이고 둘째는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에 대한 비유입니다. 예수님은 두 개의 비유를 통해서 '좋은 기도와 나쁜 기도'를 말씀 하십니다.

좋은 기도는 첫째로 항상 밥 먹듯이 하는 기도입니다. 아플 때만 약 먹듯이 그렇게 문제가 생길 때만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누가복음 22장 39절을 통해 모범을 보이신 것처럼 습관을 따라 밥 먹듯이 꾸준히 기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로 기도는 끈질기게 인내심을 갖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금주 본문 뿐만 아니라 누가복음 11장을 통해서도 반복해서 말씀하시며 인내하는 기도의 중요성과 하나님의 선하심을 강조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하며 낙심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기도응답의 시기와 모양 그리고 크기 등이 내 기대와 다르기 때문인데 그 모든 것을 결정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도 본문 8절을 통해 인정을 하셨던 것처럼 끈질기게 기도하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낙심치 말고 끝까지 기도해야 합니다.

셋째로 기도는 자신의 죄인됨을 정직하게 고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수님은 금주 본문에 나오는 세리의 기도를 칭찬하셨는데 이처럼 자신의 죄인됨을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 자신을 낮추며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하는 것이 바른 기도이며 자신의 무능을 인정하고 하나님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은 기도입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은 나쁜 기도에 대해서도 말씀 하시는데 바리새인과 같이 자신을 높이고 자신의 공로를 스스로 칭찬하는 기도는 옳지 않은 기도라고 말씀 하십니다.

금주 우리들도 좋은 기도는 있는 모습 그대로를 정직하게 드리는 기도,일상처럼 밥 먹듯이 하는 기도,끈기 있게 하는 기도,자신을 낮추고 하나님을 높이는 기도임을 잘 기억하고 바른 기도생활을 통해 하나님과 친밀하고도 신령한 관계를 유지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대천중앙감리교회 박세영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