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상인 "더러워서 장사 못해먹겠다"? 스스로 자구노력 해야...
보령시에 대형마트와 일명 SSM(기업형 중형슈퍼)이 곳곳에 자리를 차지하며 소형마트를 비롯한 구심권 재래시장 등이 급격히 매출이 감소하며 지역 상권에 초비상이 걸려 있다.
특히 중앙시장을 비롯한 구심권 시장들의 매출은 더욱더 눈에 띠게 감소함으로써 상인들은 울상이다. 그러나 매출감소의 원인이 대형마트와 SSM만의 원인이 아니라는게 소비자들의 중론이다.

K씨는 재래시장을 자주 활용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최근들어 A매장을 들렀는데 가게 주인이 불친절하기 일쑤이며 신용카드를 내면 인상을 쓰는 등 매출신장을 위해서 자구노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월 **일 짝짝이로 신던 장화가 물이 새서 새로이 구입하러 재래시장의 ****가게에 들어가 물건을 고르고 값을 계산하려고 신용카드를 내놓자 "장화는 마진이 없어서 현금을 달라고 요구하며 현금이 아니면 팔지 않겠다고 당당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다른 곳에 들른 K씨는 ****곳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장화를 구입하고 카드로 결재했다고 말하며 이 과정에서 K씨는 재래시장 상인들이 장사가 안되는 이유를 알겠다고 말했다.
당시 재래시장 바닥 교체공사를 하고있던 중 K씨는 "사장님들 장사 잘 되라고 보령시에서 공사를 해 주는 군요"라고 말하니 시장 상인들 왈 "장옥세가 올라가겠지요, 그냥 놔둬도 장사가 잘되는데 좋은 돌로 교체해주는 것은 공무원들이 뭔가 떨어지니까 하겠지요" 라며 이중적인 태도에 놀랐다고 말했다.
K씨는 또다른 사례를 이야기하며 재래시장 B가게(******)에 들러 변기를 구매하게 되었는데 물건을 고르고 카드로 결재한 후 운반을 해준다고 하길래 가게를 나와 오후에 교체하기만 기다리고 있는데 업자로부터 중고변기를 샀느냐고 전화가 걸려와 잘못됐음을 감지하고 B가게로 달려가 확인해보니 중고임이 밝혀지면서 가게 주인에게 따지자 "요즘은 더러워서 장사도 못해먹겠네"라면서 현금으로 돌려 주었다고 말했다.
이와같이 보령시 구심권 재래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불만을 호소하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요구됨에도 좀처럼 자구 노력이 보이지 않음으로써 중앙시장을 비롯한 한내시장, 현대시장 등 구심권 상인들은 지금이라도 철저한 프로정신으로 손님을 배려하고 "손님이 왕"이라는 사명을 가지고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노력할때 소비자들이 다시 발길을 되돌릴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