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이 마지막 기회입니다.
말씀이 마지막 기회입니다.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5.08.1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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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눅 16:14-31, 중앙감리교회 담임목사 박세영

중국의 큰 스승 공자는 사람을 성인, 군자, 서민, 학자 등의 네 부류로 나누었는데, 배움의 방법과 과정을 떠나 이를 두 부류로 나누면 결국 깨닫고 아는 사람과 어떤 공부를 하든 깨닫지 못하는 사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오늘 예수님의 말씀은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재물관리를 잘못하면 사역에도 실패하고, 인생에도 실패한다고 말씀하시는데 이 말씀을 듣고 바리새인들이 비웃자 재차 잃은 양의 비유, 잃은 드라크마의 비유, 탕자의 비유를 통해 계속 깨달음을 주고자 하십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리새인들은 그 말씀의 취지를 알아듣지 못하자 경고의 말씀으로 ‘너희가 스스로 의롭다 주장하지만 하나님은 너희들을 미워하신다.’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시면서 중요한 세 가지를 짚어주십니다.

첫째 바리새인들은 율법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하십니다. 바리새인들이 지키고 있는 율법은 하나님의 마음인 율법의 법 정신을 무시하고 제멋대로 해석된 변질된 율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율법의 법 정신이 그대로 들어있는 복음을 믿으라고 하셨습니다.

둘째로 예수님은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를 통해서 다시 한 번 가난한 사람의 가치에 대해 강조하십니다. 당시 바리새인들은 자신들은 하나님의 복을 받은 사람들이고, 가난한 사람들은 하나님께 복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착각이었습니다.

그 어떤 비유 속 인물들에게도 붙여주시지 않던 ‘이름’을 거지 나사로에게 붙여주신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하나님은 가난하고 불행한 사람들을 더 많이 사랑하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을 무시하는 것은 죄입니다.

셋째로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해서 바리새인들에게 말씀을 듣는 때가 마지막 기회라고 경고하십니다. 지옥에 간 부자가 나사로를 다시 보내 자기 형제들을 깨닫게 해달라고 하지만 이를 거절하시고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들을지어다.’라고 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부자는 지옥에 가서야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너무 늦지 않았습니까! 말씀을 듣는 이 순간이 마지막 기회임을 깨달아서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후회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 말씀을 들을 때에 깨닫게 하시고, 믿음이 생기게 해 달라고 기도합시다.

중앙감리교회 담임목사 박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