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가 너를 위하여”
“여호와가 너를 위하여”
  • 방덕규 기자
  • 승인 2015.07.3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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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삼하 7:1~17, 대천신흥장로교회 담임목사 정승호

사람이 변화 되지 않고 여전히 잘못된 행동과 태도와 성품을 가지고 사는 것을 보게 되면 사람의 변화를 위해 움직이는 목사는 사람에 대해 실망하고 좌절감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사람이 좋게 변화되는 것을 보는 것은 무척이나 행복한 일입니다.
한 달에 한두 번 겨우 주일 낮 예배만 나오던 분이 점점 출석을 잘하고 또 어느 날 하나님을 위해 교회에서 봉사를 하고 싶다고 말하면 목사는 뛸 듯이 기쁘고 행복하게 됩니다.

같은 일이 선지자 나단에게도 일어났습니다. 모든 대적에게서 벗어나 백향목 궁궐에 살게 된 다윗 왕은 선지자 나단을 불러 이렇게 말합니다. “난 백향목 궁에 사는데 하나님의 궤는 장막에 있습니다.” 부연하면 하나님의 궤를 위해 성전을 짓겠다는 말입니다. 나단은 두 번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마음껏 하라고 하고는 흐뭇하게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 밤에 다윗에게 전하라고 하시며 나단에게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네가 나를위해 성전을 짓겠다고 아니다 내가 너를 위해 집을 짓겠다.” 편안하게 말씀 하셨지만 다윗이 성전을 짓는 것을 거절하신 것입니다. 이 말씀을 하시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 믿음의 기본을 말씀 하십니다.

믿음은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무언가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는 것에 더 집중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의 기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한 곳을 정하시고 우리를 심으십니다. 내가 사는 마을. 내가 일하는 직장. 내가 다니는 교회 모두가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이 곳 보령시에 사는 것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우리는 이곳에 살면서 유익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편히 쉬게 하십니다. 창세기에 따르면 사람은 여섯 째날 창조 되었습니다. 창조되자 일곱째 날 안식일 이 이어졌습니다. 사람은 쉼 이 먼저고 그다음에 일입니다. 주일에 쉬고 그 다음에 일하는 것입니다.

오늘 주일에 모든 걱정과 염려를 주님께 맡기기만 하면 마음의 짐을 덜고 마음과 몸을 정말로 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안식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집을 지으십니다. 이 집은 물리적인 집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마음에 아름다운 인격의 집을 지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공동체 안에 사랑과 이해의 집을 지으십니다. 이집은 물리적인 예배당 건축보다 훨신 더 중요한 건축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우리 자손을 견고하게 하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를 심으시고 쉬게 하시고 우리 안에 집을 지으시고 우리를 견고하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에 집중하십시오.

대천신흥장로교회 담임목사 정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