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사람이 좋게 변화되는 것을 보는 것은 무척이나 행복한 일입니다.
한 달에 한두 번 겨우 주일 낮 예배만 나오던 분이 점점 출석을 잘하고 또 어느 날 하나님을 위해 교회에서 봉사를 하고 싶다고 말하면 목사는 뛸 듯이 기쁘고 행복하게 됩니다.
같은 일이 선지자 나단에게도 일어났습니다. 모든 대적에게서 벗어나 백향목 궁궐에 살게 된 다윗 왕은 선지자 나단을 불러 이렇게 말합니다. “난 백향목 궁에 사는데 하나님의 궤는 장막에 있습니다.” 부연하면 하나님의 궤를 위해 성전을 짓겠다는 말입니다. 나단은 두 번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마음껏 하라고 하고는 흐뭇하게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 밤에 다윗에게 전하라고 하시며 나단에게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네가 나를위해 성전을 짓겠다고 아니다 내가 너를 위해 집을 짓겠다.” 편안하게 말씀 하셨지만 다윗이 성전을 짓는 것을 거절하신 것입니다. 이 말씀을 하시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 믿음의 기본을 말씀 하십니다.
믿음은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무언가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는 것에 더 집중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의 기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한 곳을 정하시고 우리를 심으십니다. 내가 사는 마을. 내가 일하는 직장. 내가 다니는 교회 모두가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이 곳 보령시에 사는 것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우리는 이곳에 살면서 유익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편히 쉬게 하십니다. 창세기에 따르면 사람은 여섯 째날 창조 되었습니다. 창조되자 일곱째 날 안식일 이 이어졌습니다. 사람은 쉼 이 먼저고 그다음에 일입니다. 주일에 쉬고 그 다음에 일하는 것입니다.
오늘 주일에 모든 걱정과 염려를 주님께 맡기기만 하면 마음의 짐을 덜고 마음과 몸을 정말로 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안식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집을 지으십니다. 이 집은 물리적인 집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마음에 아름다운 인격의 집을 지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공동체 안에 사랑과 이해의 집을 지으십니다. 이집은 물리적인 예배당 건축보다 훨신 더 중요한 건축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우리 자손을 견고하게 하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를 심으시고 쉬게 하시고 우리 안에 집을 지으시고 우리를 견고하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에 집중하십시오.
대천신흥장로교회 담임목사 정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