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5.06.2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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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눅 58강 13장 22~30절, 중앙감리교회 박세영 담임목사

연습과 훈련 그리고 노력없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일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사람이 살면서 해야할 일들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며 남보다 어떤 일을 더 잘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들을 기울여야만 합니다.

세상의 모든 일들이 이렇게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없듯이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인데 우리가 신앙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기도,예배,전도,봉사 등 모든 영적인 일들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훈련하고 연습해야 하며 날마다의 삶 속에서 시간과 정성을 투자하고 노력해야만 합니다.

금주 본문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구원의 문으로 들어가는 것도 애쓰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그리고 24절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는 저절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며 애쓰고 노력한다고 해서 다 들어갈 수 있는 곳도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얼핏보면 이 말씀은 오래 전부터 논란이 되어 왔던 구원이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인가? 아니면 사람의 노력의 결과인가? 하는 구원론의 교리적인 문제 중 은혜보다 사람의 노력을 강조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로마서 10장 9절 등을 통해 구원이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주어지는 선물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경은 또 다시 빌립보서 2장 12절 등을 통해 구원은 은혜로 주어지는 것이지만 그 받은 구원을 지키는 것은 사람의 몫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결국 예수님께서는 구원은 은혜로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이지만 이 구원을 지키고 누리기 위해서는 사람의 영적인 노력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금주 본문을 통해 좁은 문으로 들어갈 것과 노력해도 들어가지 못하는 자가 있을 것을 말씀하신 후 순서가 뒤빠뀔 수 있다는 것도 말씀을 하십니다. 금주 말씀을 보면 좁은 문을 통과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자들이 잘 대비되어 있는데 우리는 여기서 성공과 실패에 대한 좋은 교훈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먼저 예수님이 '너희'라고 표현하신 당시의 율법학자,바리새인,서기관,제사장 등은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는 행악으로 인해 구원의 문을 통과하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반면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함으로써 좁은 문을 잘 통과한 부류들도 있는데 그들은 아브라함,이삭,야곱,선지자 그리고 동서남북에서 모인 의인들입니다.

이들은 혈통만을 믿고 교만했으며 율법만을 알고 행함이 없었던 이전 부류들과 달리 비록 율법과 복음 이전의 인물들이었지만 믿음과 순종을 통해 구원을 성취한 인물들입니다. 우리가 여기서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것은 구원의 문을 통과하는 유일한 방법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그 말씀대로 사는 것 뿐이라는 사실입니다.

말씀으로 인한 열매,말씀으로 인한 구체적인 삶의 거룩한 변화들이 좁은 문을 여는 열쇠가 된다는 의미의 말씀입니다

금주 우리들도 야고보서 2장의 믿음에 근거된 행함에 대한 말씀들을 잘 기억하고 예수님의 말씀을 짐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먹어 내 몸을 만듦으로써 은혜로 주어지는 구원을 지키고 누리며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중앙감리교회 박세영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