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사건을 통해 우리는 작은 시작이 얼마나 큰 결과들을 가져 오는지를 잘 깨닫고 사람은 모르는 사이에도 서로 영향을 주고 받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서 말과 행동의 영향력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메르스 바이러스 확산 사건을 통해 배우게 되는 또 다른 교훈은 선한 것보다도 악한 것의 확산 속도가 빠르고 크기도 더 크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악한 것은 결국 소멸될 수 밖에 없지만 선한 것은 영존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인은 마가복음 9장41절과 마태복음 25장 37~44절의 말씀을 두렵게 받아 들이고 서로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살아 가야 합니다.
예수님은 금주 본문의 두 비유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특징들'을 보여 주시는데,
첫째로 하나님 나라의 시작은 아주 작지만 반드시 크게 될 것이라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아주 작은 겨자씨의 성장과정처럼 예수님은 기껏 12명의 제자들을 가르치시고 세우는 일을 하셨지만 2000년이 지난 지금은 세계 인구의 삼분의 일 이상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은 사랑으로 몇 사람을 감동시키셨을 뿐이지만 이 복음은 첫 교회의 작은 시작으로부터 폭발적으로 성장하여 지금의 모습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작은 믿음의 순종과 충성된 헌신을 키우셔서 놀라운 기적들을 만들어 내시는 분이십니다.
둘째로 겨자씨 비유를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특징은 다른 사람 혹은 모두를 위한 성장과 열매라는 것입니다. 겨자씨는 자신만을 위해 성장하지 않았으며 큰 나무가 되어 자신의 모든 것을 주변의 유익을 위해 내어 줍니다.
예수님의 사랑으로 만들어진 하나님 나라 혹은 교회공동체는 성도끼리만의 친목과 단결을 위한 모임이 아니며 마태복음 28장 19~20절 예수님의 지상명령대로 모든 민족과 나라와 열방들을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나만을 위한 성장이 아니라 남을 위한 성장이 특징이고 목적입니다.
셋째로 하나님 나라의 특징은 누룩의 비유 속에 들어 있는데,비록 작게 시작한 하나님 나라지만 결국엔 이 세상 모두가 하나님 나라가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사야 11장 9절의 예언대로 누룩과 같은 복음은 온 나라와 민족과 열방에 퍼져 전 세계는 모두가 하나님 나라로 변할 것입니다.
금주 우리들도 예수님께서 두 가지 비유를 통해 주신 교훈대로 소멸되지 않는 하나님 나라의 주인이 되어 세상에 영원한 생명을 주는 교회를 만들어 가고 온 나라와 모든 민족 위에 우뚝 서게 될 하나님 나라를 확신하며 살아 가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중앙감리교회 박세영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