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날의 교훈
어린이 날의 교훈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5.05.07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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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첫째주일 말씀,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자녀를 양육하라(엡6장 4절)
- 대천중앙감리교회 박세영 담임목사

모든 부모들의 꿈은 자녀들이 훌륭한 사람이 되고 행복하게 잘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부모들은 자녀들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모든 시간과 물질들을 투자하고 또 가능하면 자녀들이 원하는 모든 것들을 채워주려고 노력합니다.

정말 요즘 부모들의 사랑은 대단합니다. 하지만 정말로 안타까운 일은 정작 자녀들은 이런 부모들의 헌신적인 사랑을 잘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며 더 심각한 일은 이런 지극한 부모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자녀들이 스스로 불행하다고 느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이유에 대한 많은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는 지금의 어른들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행복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어른들의 말과 행동 그리고 가치관이 만들어 낸 지금의 사회환경이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불행하게 만들고 절망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금주 우리들은 부모들의 사랑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왜 자녀들의 환경이 점점 더 나빠지고 있는 것인지? 그 이유들에 대해 생각을 해 보고 그에 대한 성경적인 대안들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첫째로 부모들의 사랑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녀들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가정에서 부모들이 가르치는 교육이 말뿐이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부모들의 말과 행동이 서로 다르고 부모로서 본을 보여 주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의미의 말씀입니다.

하지만 부모들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기도의 본과 사랑과 섬김의 본을 보여주셨던 것처럼 자녀들에게 스스로 삶의 본을 보여 주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말로만 가르치는 교육으로는 자녀들을 제대로 가르칠 수 없으며 자녀들은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라나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부모들의 사랑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녀들의 환경이 점점 더 나빠지는 이유는 부모들이 능력과 물질을 우선순위에 두는 환경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미국 가정의 근본을 흔드는 두 잡신은 '나'와 '돈'이라고 표현한 어느 작가의 말처럼 지금 모든 이의 가치관을 흔들고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사탄의 유혹은 개인주의와 물질만능주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이 디모데후서 3장1~2절을 통해 예견을 했던 것처럼 자기와 돈을 사랑하라는 사탄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결코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마태복음 4장4절과 10절의 예수님의 말씀처럼 부모들은 세상은 내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자녀들에게 가르쳐야 하며 세상은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것임을 자녀에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셋째로 자녀들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어른들이 모든 환경을 입시지옥으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이 경쟁을 부추기는 시험지옥의 환경 속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마음에 가득 찬 것은 분노와 수치 그리고 패배의식과 저항감뿐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녀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제도나 법의 개선보다는 먼저 자신의 마음과 가치관을 바꾸어야만 합니다. 부모는 자녀가 내 기대를 채우는 대상이 아니라 하나님이 내게 주신 소중한 기업임을 인식하고 주신 은사와 재능을 따라 하나님의 기대를 채워가는 자녀들로 양육해야만 합니다.

금주 우리들도 자녀들을 노엽게 만든 여러가지 이유들을 잘 기억하고
첫째,자녀들에게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본을 보이며,
둘째,개인주의와 물질만능주의적 가치관을 버리고,
셋째,경쟁이 아니라 더불어 살아 가는 세상임을 몸소 실천해 보여서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써 자녀들을 바르게 양육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대천중앙감리교회 박세영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