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당(炫堂) 송근호 화백 비구상 개인전
현당(炫堂) 송근호 화백 비구상 개인전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5.05.0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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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로운 세상의 행복한 이야기”
- 개화예술공원 내 모산조형미술관 5월 1일 ~ 5월 31일까지 전시

크고 다부진 체구에 남자치고는 긴 머리를 하고 있어 외양부터 예술가다운 면모를 엿볼 수 있는 현당(炫堂) 송근호 화백. 왼쪽은 실청(失聽), 오른쪽 귀는 보청기를 통해서만 세상과 소통하는 송 화백은 청각장애 2급으로 평생을 살아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5년 현재 11회 개인전과 12회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장애를 현명하게 극복하고 미술 작품 창작에 힘써왔음을 알 수 있다.

송 화백은 그 동안 자연사생화 중심의 구상 계열 작품만을 주로 발표하였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추상과 구상이 조화를 이루는 추상 계열 작품만을 선보인다.

조형과 색채로 형상화하여 빚어낸 추상계열의 작품들로 선보이는 비구상 개인전인 만큼 화백에게 또 하나의 새로운 도전이 되리라 생각한다.

‘평화로운 세상의 행복한 이야기’를 화두로 어려운 삶을 살아오는 동안 내재되었던 ‘미움’, ‘증오’의 심리적 아픔을 극복하고 밝은 세상, 아름다운 세상,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는 작가의 소망이 작품에 낱낱이 녹아들어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당(炫堂) 송근호 화백의 비구상 개인전은 개화예술공원 내 모산조형미술관에서 2015년 5월 1일 ~ 5월 31일 한 달 동안 열리며, 평화와 행복을 추구하는 현당 선생의 지향(志向)과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인연이 예비한 감동적인 축복의 장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